무디스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거시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20개국(G20) 경제성장률이 올해 3.3%를 기록한 후 내년 2.9%로 떨어지고 내후년 2.7%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의 경우 올해 2.3%를 보인 뒤 내년 1.9%로 낮아지고 내후년 1.4%로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성장률은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2.9%, 2.3%, 1.5%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 둔화가 두드러지는 셈이다. 재정부양 효과 약화와 지속적 금리인상 여파를 반영한 예상이다.
신흥국은 올해 5.0%, 내년 4.6%, 내후년 4.9%로 각각 점쳤다. 중국 성장률은 올해 6.6%를 기록한 후 향후 2년간 6.0%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전망이 종전보다 0.4%포인트 하향된 것이다. 무디스는 내년 미중 무역전쟁이 더 확대될 것이라면서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율이 내년 1월부터 10%에서 2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2.5%, 2.3%, 2.5%로 전망됐다. 내수 약화와 고용 부진에 따른 소비감소, 기업투자 부진 등을 반영한 결과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