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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금리 하루 만에↓…저가매수세 + 중간선거 대기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06 06:37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하루 만에 반락했다. 전 거래일 급등으로 금리매력이 높아지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음날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계심리도 작용했다. 다만 3년물 국채입찰 부진으로 수익률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오후 3시52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3bp(1bp=0.01%p) 떨어진 3.201%에 거래됐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전장과 변동 없는 2.912%를 기록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2bp 내린 3.432%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3.028%로 1.0bp 올랐다.

한 채권전문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극단적 포지션을 취하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선거 결과가 정책 기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을 반영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 낮아진 0.428%를 기록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데다 최근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가 잇따라 예상을 밑돈 영향 때문이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3.322%로 1.7bp 상승했으나 장중 고점에서는 내려섰다. 이날 열린 유로그룹 회의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이 이탈리아 새 예산안 문제를 논의하겠지만 당장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 같지는 않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수익률은 1.3bp 하락한 1.566%에 호가됐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8bp 오른 1.368%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서비스업 활동이 예상보다 덜 약해졌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0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3으로 전월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시장이 예상한 59.3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날 실시된 370억달러 규모 3년물 입찰수요는 부진했다. 입찰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54배로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6개월 평균인 2.67배도 밑도는 수준이다. 낙찰수익률은 2.983%로, 예상치 2.980%보다 높게 결정됐다. 중앙은행 등 간접응찰자들이 49.1%를 받아갔다. 지난번 입찰 때의 46.9%보다 낮은 수준이다. 6일 10년물 270억달러, 7일 30년물 190억달러 입찰이 이어질 예정이다. 미 재무부는 이번 주 총 830억달러 규모 국채 입찰을 진행한다.

월가가 다음날 치러질 중간선거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같은 의회 정치적 교착상태는 과거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사례가 많았다. 공화당이 양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얻으면 추가 감세 기대로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면 민주당이 양원에서 다수를 차지하면 주식시장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공화당이 추진해온 친성장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간선거를 목전에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율이 급격히 좁혀졌다. 전일 공개된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율은 각각 50%와 43%로, 격차가 7%포인트로 줄었다. 지난달 9%포인트보다 좁혀진 결과다.

8일까지 이틀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개최된다.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고 금리인상 가능성도 작다.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고용동향을 어떻게 평가할지, 경기와 물가판단에 변화를 줄지가 시장 관심사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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