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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커들로 “미중 합의, 갈길 멀다” vs 트럼프 “한층 근접”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0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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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다소 하향 조절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개장 전후 무역합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백악관 관리 발언이 연이어졌다. 뉴욕주가가 급락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나섰지만 시장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지는 못했다. 이날 뉴욕주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관리들 말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개장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타협안(초안) 작성을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는 고위 관료 발언이 전해졌다. 미 경제방송 CNBC의 한 기자는 이 관료를 인용해 “대통령의 합의안 작성 지시는 사실무근이다. 양국 협상은 갈 길이 멀다”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적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안 초안을 만들도록 관료들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시아 장에서 고조됐던 미중 무역갈등 봉합 기대는 빠르게 후퇴하면서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중 ‘대통령 지시가 없었음’을 확인하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발언이 이어졌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 초안작업이 진행 중이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료들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 초안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적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이전만큼 낙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무역협상 관련 혼선이 심해지면서 3대 지수는 낙폭을 한층 확대했다.

다만 장 후반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합의를 이룰 것”이라 말하면서 지수들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커들로 위원장 발언이 나온 지 2시간 후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 타결에 한층 가까워졌다. 두 나라가 좋은 합의를 이룰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합의를 매우 하고 싶어한다. 양국 이견을 해소하는 데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나흘 만에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91포인트(0.43%) 떨어진 2만5270.83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7.31p(0.63%) 하락한 2723.0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7.06p(1.04%) 내린 7356.99를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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