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4% 올라 지난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2.4% 및 2.7% 상승했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높아졌다.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과거사례들을 보면 뉴욕주가는 중간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무조건 올랐다. 지난 1946년,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치러진 18번의 중간선거를 보면 뉴욕주가는 선거 이후 1년 동안 17%의 평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1월부터 중간선거 직전인 10월까지는 약 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중간선거를 금융시장을 덮고 있는 짙은 안개로 간주한다. 단기적 정치상황을 가늠하기 힘든 만큼 선거 전에는 조심스럽게 행동한다는 것이다. 일단 불확실성 안개가 걷히고 나면 투자자들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금융시장도 제 궤도를 찾게 된다고 포브스는 강조했다.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CIBC프라이빗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전형적 패턴은 중간선거 전 주식투매가 나타난 후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랠리가 이어지는 것”이라며 “선거가 끝났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제자스 모간스탠리 전략가는 “예상대로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할 경우 가장 재미없는 결과가 나올 듯하다. 현 재정정책과 규제, 무역정책이 변함없이 유지될 것 같다”며 “의회가 분열될 경우 공화당의 추가 감세 추진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폴 애쉬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간선거 이후 의회 분열이 나타나 미국이 정치적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주식시장에는 반드시 부정적 신호는 아니다. 사실상 긍정적 신호로 여겨진다. 현 상태 유지는 투자자나 애널리스트들이 투자모델을 세우기에 가장 예측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