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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 0.2% 반등…미 고용지표 호조 + 무역낙관론 후퇴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0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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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0.2% 반등했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유럽 장에서 하락하다가 뉴욕 거래에서 오름세로 전환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미 고용지표가 추가 금리인상 지속 기대를 강화했다. ‘대통령의 무역협상안 작성 지시’ 보도를 부인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발언도 가세했다.

오후 3시52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2% 오른 96.473에 거래됐다. 유럽 장에서 95.989까지 내렸다가 뉴욕 거래로 넘어오면서 되올랐다. 장중 96.59로까지 갔다.

지난달 고용 증가폭이 예상보다 큰 데다 연간 임금상승률이 9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78%로 가격에 반영됐다. 전일 75%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였다. 유로/달러는 1.1391달러로 0.14%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장기특정대출 프로그램(TLTRO)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ECB가 이르면 오는 12월 회의에서 TLTRO 실시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파운드/달러는 0.3% 낮아진 1.2967달러에 호가됐다.

엔화 가치도 달러화보다 내렸다. 미국채 수익률을 따라 달러/엔은 113.19엔으로 0.43% 높아졌다.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에 0.2% 약해졌다.

위안화 역외환율은 0.3% 떨어진 6.8946위안을 기록했다. 커들로 발언으로 무역협상 기대가 다소 줄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머징통화는 대부분 달러화보다 강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1.5% 급락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7%,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6% 떨어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1% 낮아졌다. 반면 5일 휴장을 앞둔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8%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중국과의 무역협상 초안작업이 진행 중이지 않다고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이 말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료들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 초안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적조차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안 초안을 만들도록 관료들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으로 3.20%선에서 거래를 끝냈다. 예상을 웃돈 지난달 고용지표가 추가 금리인상 지속 기대를 뒷받침한 결과다. 30년물 수익률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후 3시52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7.8bp(1bp=0.01%p) 급등한 3.222%에 거래됐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5bp 높아진 2.916%를 기록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7.7bp 뛴 3.464%에 호가됐다.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물 수익률은 3.043%로 7.5bp 상승했다.

지난달 미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 상회했다. 직전월 기록보다도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동월비 시간당 평균임금이 9년 반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25만명 늘었다. 시장이 기대한 19만명을 웃도는 결과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7%를 기록했다.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5센트(0.2%) 증가한 27.30달러로,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0.3%)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전년동월비 임금상승률은 3.1%로, 지난 2009년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월보다 0.3%포인트 확대됐다. 10월 주당 평균노동시간은 예상대로 34.5시간을 유지했다.

지난 9월 미 공장주문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공장 주문은 전월보다 0.7% 늘며 예상치(0.5%)를 상회했다. 전월 증가율은 2.3%에서 2.6%로 상향 수정됐다. 전년동월비 공장주문은 8.4% 증가했다.

지난 9월 미 무역수지 적자가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4개월 연속 확대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무역적자는 540억달러로 전월보다 1.3% 늘었다. 예상치 536억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다. 직전월 수치도 532억달러에서 533억달러로 상향 수정됐다. 대 중국 상품 무역적자는 4.3% 증가한 402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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