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3분기 지방지주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누적순이익 2110억원(지배지분 기준)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3.5% 증가하며 지주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했다.
JB금융지주는 "지주 설립 이후 꾸준히 추진해 온 계열사 간 협업 강화를 통한 사업다각화 및 시너지 확대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각 계열사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JB금융지주는 공격적인 수도권 영업, 리스크 관리로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JB금융지주 ROA는 11.1%로 전년동기(9.7%)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JB전북은행 3분기 누적 순익은 8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4%, 광주은행은 453억원으로 11.6% 증가했다.
JB금융지주는 "주식교환을 통한 광주은행의 100% 완전자회사 편입과 더불어 2019년에도 그룹의 긍정적인 이익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BNK금융지주 539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했으며 세 지주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보였다.
BNK금융지주는 상반기 판매관리비와 대손상각비 감소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전분기대비 314억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 3분기 일회성 손익도 반영됐다. 비성장성지분증권 등 평가이익으로 부산은행 59억원, 경남은행 35억원이 이익에 반영됐으며, 부산은행은 부실채권 매각 충당금이 174억원 환입됐다.
BNK금융지주는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회장 취임 이후 약 1년 동안 그룹의 4대 핵심사업으로 WM(자산관리), CIB(기업투자금융), 디지털, 글로벌 부문을 선정하고 계열사간 협업체계 강화를 통해 비은행과 비이자수익 중심으로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 추진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은행 건전성지표가 상반기를 기점으로 큰 폭 개선된 가운데 대손비용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사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 경남은행은 지역경제 영향으로 희비가 갈렸다.
부산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7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5% 증가한 반면, 경남은행은 1698억원으로 전년 3분기보다 15.6% 감소했다.
ROA도 부산은행은 0.97%로 전년동기대비 0.23%포인트 증가한 반면 경남은행은 0.6%로 전년동기대비 0.13%포인트 감소했다.
경남은행은 울산, 창원, 진주, 거제 등 지역 경제가 흔들리며 요주의 여신도 증가하고 있다.
부산은행 요주의 여신은 66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한 반면, 경남은행 요주의 여신은 30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DGB금융지주도 지역경제 영향으로 2786억원(지배지분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 두 지방지주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대구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으나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분기 대비 382억원 증가했다. 부문별 연체율로는 중소기업 연체율이 0.78%로 전년동기대비 0.01%포인트 증가했으며, 가계 대출은 0.27%로 0.08%포인트 증가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