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2분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7bp(1bp=0.01%p) 오른 3.150%에 거래됐다. 금리정책 전망을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863%로 0.4bp 상승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5bp 높아진 3.389%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2.6bp 오른 2.978%에 호가됐다.
한 채권전문가는 “민간고용 지표가 정말 강하게 나왔다. 주 후반 나올 고용보고서 기대감을 키울 만한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용보고서가 양호하면 연방준비제도가 매파적 태도를 유지할것이라는 기대감이 되살아 날 수 있다”며 “이 경우 주가와수익률 변동성이 한층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72%로 가격에 반영됐다. 전일 70%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9bp 높아진 0.388%를 기록했다. 예상을 웃돈 미 고용지표 영향을 받았으나 유로존 성장 우려로 수익률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날 나온 독일 9월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3.432%로 4bp 하락했다.
같은 만기 스페인 수익률은 2.4bp 낮아진 1.55%에 호가됐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4.5bp 오른 1.301%를 기록했다. 도미닉라브 영국 브렉시트 장관이 브렉시트 합의가 다음달 21일까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한 영향이다. 그는 최근 힐러리 벤 의회 브렉시트위원장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북아일랜드 문제가 아직 남았지만 유럽연합과의이견 대부분을 해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대 올랐다. 이틀연속 상승세다. 페이스북과 제너럴모터스(GM) 등 기업실적호재가 장세를 주도했다. 강세로 출발한 3대 지수는 꾸준히레벨을 높여갔다. 업종별로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가 2% 넘게뛰었다. 시장금리 상승 속에 금융주도 1.4% 올라 지수흐름에 일조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자산규모 7000억달러 미만인은행을 대상으로 금융규제 완화하자고 제안했다는 소식도 금융주에 긍정적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241.12포인트(0.97%) 오른 2만5115.76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9.11p(1.09%) 상승한 2711.74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144.25p(2.01%) 높아진 7305.90을 기록했다.
이달 미 민간고용 증가폭이 지난 2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0월 미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22만7000명증가했다. 예상치 18만9000명을상회하는 결과다. 9월 수치는 당초 23만명에서 21만8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미 3분기 고용비용지수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분기 대비 0.8%(계절 조정) 올랐다. 시장에서는 0.7% 상승했을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0.6%)보다 상승폭이 더 컸다. 전년동기비 ECI는 2.8% 높아졌다.
미 재무부가 11월부터 3개월 동안 국채 입찰 규모를 270억달러 늘려 잡았다. 직전 3개월간 3000억달러 증액한 데 이어 또다시 확대한 것이다. 재무부는 분기리펀딩 계획에서 2년물과 3년물, 5년물 월간 입찰 규모를 앞으로 두 달 간 매달 10억달러씩 늘린다고밝혔다. 또한 2년물 변동금리부(FRN) 국채와 7년물, 10년물, 30년물 입찰 규모는 이달 10억달러씩 늘린 뒤 내년 1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