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 대우건설 사장

대우건설은 31일 수원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에서 창립 45주년 기념 뉴비전 ‘Build Together’를 선포했다. 새 비전 Build Togethe”는 ‘고객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고 함께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라이프 파트너가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사장은 이날 글로벌 Top20 건설사 도약을 위한 전략 목표도 제시했다.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 확보를 위해 수행역량 고도화, 마케팅역량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경영인프라 혁신이라는 4대 핵심전략를 추진한다.
우선 수행역량 고도화로 국내외 입찰 심의 절차 개선 및 플랫폼 기반의 프로젝트 Life Cycle1 통합관리를 통해 리스크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원가 비중이 높은 구매·조달 역량을 개선하며, 선진 공사 관리 기법을 도입해 공사 수행 역량을 혁신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마케팅 역량 강화로 국내 건설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됨에 따라 경쟁력 있는 일류 상품의 다양화와 고도화, 사업 영역 확장 등을 통해 상품 및 시장 마케팅 역량을 강화한다. 기진출한 시장에 대한 현지화를 강화하고 인접 국가로의 시장 확대 및 거점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대우건설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면서도 안정적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신사업을 개발·추진하고, 투자개발사업 및 운영 사업 등에 적극 참여 하여 Value Chain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통일시대에 대비하여 남북경협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시스템 효율화와 미래를 위한 전문가 육성·운영을 통한 경영인프라 혁신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전 현장의 현안을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문제 해결을 적극 지원하는 등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BIM2), Pre-Con3)을 활용하는 시스템 기반의 공사관리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중장기 인재를 육성할 예정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핵심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을 운영하여 국내외 시장의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회사의 영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내실경영, 미래경영, 정도경영이라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글로벌 회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는 성장의 역사를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1915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136억원 대비 68.6% 늘어난 규모다. 플랜트 사업을 비롯해 해외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국내 주택이 실적을 이끌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