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다만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할준비가 돼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에 피해를 준 만큼 엄청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장이라도 합의를 이루고 싶지만 중국이 아직 준비가 돼있지 않다”면서도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전일 장중 블룸버그는 11월 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성과가없을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나머지 257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도 관세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보도한 바 있다. 보도대로라면 미국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셈이다.
양국은 다음달 30일부터 이틀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회동하기로잠정 합의하고, 회담 날짜를 G20 회의 개막 전날로 일단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美中 무역협상 낙관론에 주가 2% 급반등 + 수익률·달러도↑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속에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지수는 2% 가까이 급반등했다. 사흘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교역민감주가 대거 포함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72포인트(1.77%) 높아진 2만4874.64에거래를 끝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역시 주가를 따라 사흘 만에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오후 3시52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수익률은 전장보다 3.2bp(1bp=0.01%p) 오른 3.119%에거래됐다.
미 달러화 가치도 0.3% 상승했다. 오후 3시52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전장보다 0.33% 상승한 97.00에 거래됐다. 장 초반부터 꾸준히 레벨을 높여갔다. 장중 한때 97.02로까지 올라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