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86센트(1.28%) 떨어진 배럴당 66.18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8월 중순 이후 최저인 65.33달러로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43달러(1.85%) 내린 배럴당 75.9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2개월 만에최저인 75.09달러로까지 떨어졌다.
미중 무역마찰 심화가 글로벌 경제활동 및 연료수요를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11월 말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성과가 부진할 경우 남은 2570억달러규모 중국산 수입품에도 관세 부과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전일 보도한 바 있다.
바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에너지콘퍼런스 연설에서 “유가에하락압력을 가하는 두 요소가 있다. 하나는 높은 유가이고 다른 하나는 글로벌 경제성장 모멘텀 둔화”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최대 산유국의 생산량 증가 소식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9월 세 나라 산유량은 처음으로 일평균 3300만배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