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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 0.2% 강세…獨 메르켈 은퇴계획에 유로 반락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3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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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0.2% 반등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은퇴계획을 밝힌 여파로 유로화가 약해진 영향이다.

오후 3시52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8% 상승한 96.5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정치 불확실성 속에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달러는 0.14% 내린 1.1388달러를 기록했다. 메르켈 총리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 정계 은퇴계획을 밝힌 영향이다.

한 외환전문가는 “외환시장에서 메르켈 총리를 ‘유럽의 철의 여왕’으로 여겨왔기에 이번 소식은 유로화에 전혀 긍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도 “메르켈 총리는 지난 10년간 유로존 안정을 이끈 동력이었다”면서도 유로존에 장기적 타격을 미치지는 않을 듯하다. 그녀가 아직까지는 총리직을 맡고 있고, 이후 유럽이사회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파운드화 가치도 반락했다. 파운드/달러는 0.19% 낮아진 1.2804달러에 거래됐다. 다음달 1일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와 가을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했다.

엔화 가치는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달러/엔은 112.27엔으로 0.35% 올랐다. 장 후반 뉴욕주가가 반락하자 달러/엔도 오름폭을 축소했다. 스위스프랑화는 0.4% 약해졌다.

지난 주말 급격한 7위안 진입을 방어하겠다는 당국의 경고에도 중국 위안화 가치는 약세를 이어갔다. 위안화 역외 환율은 0.28% 오른 6.9721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 주가가 2% 넘게 급락한 데다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경기우려가 작용한 결과다. 호주 달러화도 0.5% 약해졌다.

이머징 통화는 달러화에 대체로 약세였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3.4% 뛰었다. 멕시코시티에 진행하려던 공항건설 프로젝트가 취소된 영향이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1.6% 급등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7% 높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4%,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2% 상승했다. 반면 터키 리라화 환율은 0.4% 떨어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11월 말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부진할 경우 남은 257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도 관세 부과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 같은 내용의 추가 관세 부과안을 12월 초 발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경우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셈이다. 해당 관세는 내년 2월초 중국 음력설(춘절)쯤 발동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초반 오름폭을 반납, 1% 내외로 하락했다. 이틀 연속 동반 내림세다. 다음달로 예정된 중국과의 정상회담이 실패할 경우 미국이 대중 추가 관세 부과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여파다. 교역에 민감한 산업주와 기술주가 내리며 금융주 강세를 상쇄했다. 교역민감주가 대거 포함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이전 고점 대비 10% 넘게 밀린 ‘조정 영역’에 진입하기도 했다. 일중 변동폭이 900p를 넘었다. 장 초반 350p나 올랐다가 오후 들어 550p 이상 반락한 후 막판 낙폭을 만회했다. 전장보다 245.39p(0.99%) 떨어진 2만4442.92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7.44p(0.66%) 하락한 2641.25에 거래됐다. 장 초반 1% 이상 오르기도 했다. 종가 기준,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6.92p(1.63%) 낮아진 7050.29를 나타냈다.

지난달 미 소비지출 증가폭이 예상과 동일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4% 늘며 예상에 부합했다. 8월 증가율은 0.3%에서 0.5%로 상향 수정됐다.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은 전월비 0.3% 증가했다. 8월 증가율은 0.2%에서 0.4%로 상향됐다. 9월 개인소득은 0.2% 증가,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약 1년 만에 최소 증가폭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에 이어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비 물가는 2% 올라 상승폭이 8월(2.2%)보다 줄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 예상치(0.1%)를 상회했다. 전년동월비로는 2.0% 올라 예상치와 일치했다.

이번 주 시장 관심사는 다음달 2일 나올 미 고용보고서다. 10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19만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에는 13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친 바 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 달 연속 0.3% 오른 바 있다. 실업률 예상치는 전월과 동일한 3.7%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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