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화학은 2018년 3분기 영업이익 60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23.7%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3분기 매출액을 7조 2349억원을 달성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서 13.1% 증가한 수치다. 같은기간 순이익 3466억원을 기록했다.
정호영 LG화학 CFO 사장은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수요 위축으로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전지부문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지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전지부문은 2018년 3분기 △매출 1조7043억원 △영업이익 843억원을 달성했다. 전기차 판매 호조 및 소형전지 매출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보전자소재부문도 △매출 8472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전방산업이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판매물량이 늘자 매출증대로 이어졌다.
슈퍼사이클을 타고 실적 견인에 1등 공신이었던 기초소재부문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위축 등으로 △매출 4조6489억원 △영업이익 5477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생명과학부문 역시 계절적 영향에 따라 △매출 1353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감소 했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921억원 △영업적자 188억원을 기록했다.
정호영 LG화학 CFO 사장은 “올 4분기에도 유가강세 및 무역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여수 NCC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전지부문 매출 성장 및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