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30일부터 하노이, 호찌민에 있는 삼성 휴대전화 공장을 방문하고 베트남 정부 및 업계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일정에서 이 부회장은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만날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삼성 스마트폰 생산 라인이 있는 박린에서 현장을 점검하고 사업계획 등을 보고받고, 호찌민 TV·가전 공장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최대 휴대전화 생산시설이 있는 곳이다. 이번 이 부회장의 출장은 최근 중국 업체 등과의 경쟁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전략을 재점검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닌과 타이응우옌 두 곳에서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전체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1억 5000만대가 만들어진다.
한편,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은 올해 초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 이후 7번째 출장이다. 지난 3월 유럽·캐나다 출장을 시작으로 5월 중국과 일본, 6월 홍콩과 일본 7월 인도 등을 방문하며 주요 사업 거점 현황을 파악하고 현지의 사업자들과 업무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