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향후 뉴욕주가 전망을 두고 전문가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8일 보도했다. 최고 10%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관측과 20% 급반등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스콧 미네르드 구겐하임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저가 매력이 커졌다. 향후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주가가 급등할 확률이 높다"고점쳤다. 그는 “낮은 주가수익률 등을 감안해 볼 때 중국문제나 관세 이슈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악화하지만 않는다면 15~20% 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주가가 전형적인 계절적 조정을 겪고 있어왔다”며 “이같은 계절적 추세가 이제는 긍정적으로 전환, 강력한 상승세 개시의길을 열어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최근 주가 급락이 금리인상과는 무관한 현상이다. 연방준비제도 금리정상화에도주식시장이 강세장 궤도를 이탈한 것은 아직 아니다”고 평가했다.
반면 마이클 윌슨 모간스탠리 주식전략가 생각은 다르다. 윌슨은 현재 장세를 ‘굴러 떨어지는약세장’으로 표현하며 지난 2월 시작한 장세라고 평가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2450~2500선으로 더 내릴 전망”이라며 “이는 현재보다 8~10%쯤 낮은 수준인데, 대략 4~8주 걸릴 듯하다”고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식의 위험보상비율이 매력적이지 않다. 현재의 급락장세가 좀 더 오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정상화에서 비롯한 유동성 증발이 이같은 약세장을 초래했다”며 “이에 따른 주가 타격이 상당부분 진행됐으며 주가 급락세의 80%가 완료됐다”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