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6센트(0.39%) 높아진 배럴당 67.59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73센트(0.95%) 상승한 배럴당 77.6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한주 동안 WTI는 2.3%, 브렌트유는 2.7% 떨어졌다.
이라크가 북부 키르쿠크 유전에서 이란까지의 원유 수송을 중단할 것이라고 이라크 원유업계 관계자가 전했다. 오늘 11월4일 미국의 대 이란 원유수출 제재에 동참하려는 행보다.
한 원유전문가는 “원유시장이 이란 제재가 다음달 4일 시작한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있다.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2% 내외로 동반 급락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나온 아마존과 알파벳의 실적 부진이 매도세를 촉발했다. 3분기경제성장률이 양호하게 나왔으나 실적 악재에 묻히고 말았다. 재량소비재와 기술을 비롯한 전 업종이 힘을잃은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 낙폭이 가장 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4포인트(1.19%) 떨어진 2만4688.31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539p나 급락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6.88p(1.73%) 낮아진 2658.69에 거래됐다. 지난 5월초 이후 최저치다. 장 초반 이전 고점 대비 10% 넘게밀린 ‘조정 영역’에 진입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151.12p(2.06%) 내린 7167.21을 나타냈다. 장 초반 하락률이 3%를 넘기도 했다.
한편 이번주 미 원유 시추공 수는 3주 연속 증가했다.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가집계한 주간 원유 시추공 수는 875개로 전주보다 2개 늘었다. 3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월간으로 원유 시추공 수는 12개 증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