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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금리, 주가 따라 하루 만에↓…안전수요 유입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2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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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낙폭도 제법 커서 3.1% 밑으로 떨어졌다. 뉴욕주가가 다시 급락하자 안전수요가 유입된결과다. 초반부터 꾸준히 레벨을 낮추며 3주 만에 최저치를찍고는 소폭 되올랐다.

오후 352분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9bp(1bp=0.01%p) 내린 3.074%에 거래됐다. 3분기 물가지표가예상을 밑돌자 오전부터 하락세를 탔다. 뉴욕주가가 오전장 후반 일중 저점을 찍자 3.058%로까지 떨어졌다가 주가를 따라 낙폭을 축소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810%5.3bp 떨어졌다. 물가전망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5bp 낮아진 3.312%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7.1bp 급락한 2.909%에 호가됐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10~2년물 수익률격차는 26.4bp로 좁혀졌다.

한 채권전문가는 주가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국채시장랠리를 이끄는 주된 동력 같다이달 들어 유가가 떨어진점 역시 채권시장 기대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리며 채권가격 강세에 일조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8bp 낮아진 0.362%를 기록했다. 미 기술주 실적부진이 안전수요를 자극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3.429%6.2bp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S&P의 국가신용등급평가를 앞두고 등급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같은 만기 스페인 수익률은 2bp 하락한 1.561%에 호가됐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5.9bp 내린 1.245%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S&P는 뉴욕 장 마감 후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B’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신용등급전망만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BBB는 투자부적격 최상위 등급(BB+)보다 두 단계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 무디스는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낮추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안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2% 내외로 동반 급락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나온 아마존과 알파벳의 실적 부진이 매도세를 촉발했다. 3분기경제성장률이 양호하게 나왔으나 실적 악재에 묻히고 말았다. 재량소비재와 기술을 비롯한 전 업종이 힘을잃은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 낙폭이 가장 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4포인트(1.19%) 떨어진 24688.31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539p나 급락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6.88p(1.73%) 낮아진 2658.69에 거래됐다. 지난 5월초 이후 최저치다. 장 초반 이전 고점 대비 10% 넘게밀린 조정 영역에 진입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151.12p(2.06%) 내린 7167.21을 나타냈다. 장 초반 하락률이 3%를 넘기도 했다.

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융시장 혼란에도 자신의 경제전망은 바뀌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이 질서 있게 기능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다만 내년 경제성장률은 소폭 둔화할 듯하다통화정책위원들이 경제지표에 기반해 금리인상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분기 미 경제성장세가 예상보다는 덜 약한 것으로나타났다. 소비지출과 재고투자, 정부지출이 강력한 덕분이다. 반면 수출은 크게 줄고 기업투자도 거의 정체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비 연율 3.5%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3.3%를 상회하는 수치지만 2분기(4.2%)보다는성장률이 둔화했다. 개인소비지출(PCE)이 전기비 연율 4% 증가했다. 2014 4분기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2분기에는 3.8% 늘어난 바 있다. 재고투자는 성장률을 2.07%나 높였다. 정부부문 지출도 성장률에 0.56%포인트 기여했다. 반면 기업투자는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6 4분기 이후 가장 부진했다. 3분기 수출은 전기비 연율 3.5% 급감했다. 3분기 PCE 물가지수는 전기비 연율 1.6% 올라 시장 예상치이자 2분기 수치인 2%를 하회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도 1.6% 상승, 예상치인 1.8%를밑돌았다. 2분기에는 2.1% 오른 바 있다.

이달 미 소비심리가 당초 추산한 수준보다 더 약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0월 소비심리지수 최종치는 98.6으로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잠정치이자 예상치인 99.0를 밑도는 수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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