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디램(DRAM)은 2년간 지속된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올 4분기 7%, 내년 1분기 8% 하락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공급제약 심화가 시장에 부각되면서 내년 2분기부터 디램 가격의 하락 폭 축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투자 효율성 증대를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음 해 설비투자(CAPEX)를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디램 업체들의 이익은 2019년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1조6100억원(전분기 대비 +1.7%), 영업이익 6조900억원(-5.8%)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22조5100억원(전년 대비 +64.0%), 21조8700억원(-2.8%)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디램 가격 하락(-7%)으로 디램 수익성이 소폭 하락할 전망이기 때문”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인 내년 1분기까지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모리 반도체 빅사이클(Big Cycle) 수혜 지속, 2019년 기준 주가순이익비율(PER) 3.0배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72단 Enterprise용 SSD 제품 본격 출하 등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