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00조23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로 2009년 3분기(0.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분기 성장률은 올해 1분기 1.0%에서 2분기 0.6%로 내려간 데 이어 3분기에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전분기 대비 0.7~0.8%, 전년 대비 2% 초반대의 성장률을 전망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성적이다. 한은은 지난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9%에서 2.7%로 0.2%포인트 낮춘 바 있다.
소비는 나아졌으나 투자가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 3분기 성장률의 내수 기여도는 –1.1%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분기(-0.7%)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이자 2011년 3분기(-2.7%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내수 기여도가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은 설비투자가 조정을 받았던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정부 부문의 기여도는 투자가 줄어들면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관련한 기자설명회에서 “정부소비의 성장기여도는 건강보험보장을 확대하면서 2분기 0.1%포인트에서 3분기 0.2%포인트로 소폭 상승했다”며 “반면 정부투자 기여도는 투자집행이 지연되면서 2분기 0.2%포인트에서 3분기 -0.4%포인트로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건설 및 설비 투자가 대폭 감소했다. 3분기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6.4%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8년 2분기(-6.5%) 이후 20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설비투자는 –4.7%로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철도차량 등 운송장비가 늘었으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기계류의 감소 폭이 커졌다.
수출과 민간소비의 증가 폭은 확대됐다. 민간소비는 전기 및 화장품 등 비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의 소비가 늘어 0.6% 증가했다. 3분기에는 추석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0.3%) 대비 0.3%포인트 높아졌으나 여전히 0%대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3.9% 증가했고, 수입은 화학제품이 늘었으나 기계류 등이 줄어 0.1%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3% 증가하면서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5.3%로 감소 폭을 키웠다. 1998년 2분기 이후 20여년 만에 최저치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줄었으나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이 늘어 0.5%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력생산이 늘어났으나 가스판매가 줄어 0.1%, 농림어업은 농산물 및 축산물 생산이 줄어 4.9% 감소했다.
3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한은이 전망한 연간 경제성장률 2.7%를 달성하기 위해선 4분기에는 0.82% 이상 성장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성장률은 지난 2분기 0.595%, 3분기 0.572%를 나타낸 바 있다.
한은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낮게 집계된 것은 사실이나 충격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박 국장은 “2009년 잠재성장률 3.8%에서 지금은 2.8~2.9%로 1%포인트가량 떨어졌다”며 “그러나 잠재성장률을 감안할 때 2009년 2.0%와 지금의 2.0%를 비교해 3분기 GDP를 충격적으로 보는 것은 과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NI)은 전분기(-0.8%) 대비 0.2%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0.2%로 2009년 1분기(-2.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 국장은 “실질 국내총소득이 실질 국내총생산을 하회한다는 것은 최근 원유 등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 가격보다 오르는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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