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건설·설비 투자 ‘쇼크’에 3분기 성장률 0.6%…연간 2.7%도 불안 (종합)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0-25 11:15

전년 대비 2.0%…6개월째 0%대 성장 지속
건설투자 6.4% 감소…20년3개월來 최저
4분기 0.82% 기록해야 연간 성장률 2.7%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8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한아란 기자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8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한아란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 경제가 건설과 설비 투자가 감소하면서 2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이어갔다. 올해 한국은행이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 2.7%를 달성하기도 빠듯할 것으로 보이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00조23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로 2009년 3분기(0.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분기 성장률은 올해 1분기 1.0%에서 2분기 0.6%로 내려간 데 이어 3분기에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전분기 대비 0.7~0.8%, 전년 대비 2% 초반대의 성장률을 전망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성적이다. 한은은 지난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9%에서 2.7%로 0.2%포인트 낮춘 바 있다.

소비는 나아졌으나 투자가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 3분기 성장률의 내수 기여도는 –1.1%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분기(-0.7%)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이자 2011년 3분기(-2.7%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내수 기여도가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은 설비투자가 조정을 받았던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정부 부문의 기여도는 투자가 줄어들면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관련한 기자설명회에서 “정부소비의 성장기여도는 건강보험보장을 확대하면서 2분기 0.1%포인트에서 3분기 0.2%포인트로 소폭 상승했다”며 “반면 정부투자 기여도는 투자집행이 지연되면서 2분기 0.2%포인트에서 3분기 -0.4%포인트로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건설 및 설비 투자가 대폭 감소했다. 3분기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6.4%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8년 2분기(-6.5%) 이후 20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설비투자는 –4.7%로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철도차량 등 운송장비가 늘었으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기계류의 감소 폭이 커졌다.

수출과 민간소비의 증가 폭은 확대됐다. 민간소비는 전기 및 화장품 등 비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의 소비가 늘어 0.6% 증가했다. 3분기에는 추석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0.3%) 대비 0.3%포인트 높아졌으나 여전히 0%대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3.9% 증가했고, 수입은 화학제품이 늘었으나 기계류 등이 줄어 0.1%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3% 증가하면서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5.3%로 감소 폭을 키웠다. 1998년 2분기 이후 20여년 만에 최저치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줄었으나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이 늘어 0.5%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력생산이 늘어났으나 가스판매가 줄어 0.1%, 농림어업은 농산물 및 축산물 생산이 줄어 4.9% 감소했다.

3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한은이 전망한 연간 경제성장률 2.7%를 달성하기 위해선 4분기에는 0.82% 이상 성장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성장률은 지난 2분기 0.595%, 3분기 0.572%를 나타낸 바 있다.

한은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낮게 집계된 것은 사실이나 충격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박 국장은 “2009년 잠재성장률 3.8%에서 지금은 2.8~2.9%로 1%포인트가량 떨어졌다”며 “그러나 잠재성장률을 감안할 때 2009년 2.0%와 지금의 2.0%를 비교해 3분기 GDP를 충격적으로 보는 것은 과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NI)은 전분기(-0.8%) 대비 0.2%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0.2%로 2009년 1분기(-2.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 국장은 “실질 국내총소득이 실질 국내총생산을 하회한다는 것은 최근 원유 등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 가격보다 오르는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원화 스테이블코인' 주목…“토큰증권 생태계 마지막 빈칸 채울 것” 증권업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될 경우 토큰증권(STO)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내년부터 시행될 토큰증권의 대금 결제는 여전히 오프체인에 머물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인프라의 빈틈을 메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민병덕·이강일·강준현·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경제연구원과 함께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금융질서 대전환과 K-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성공방정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STO 활성화 위해 스테이블코인 필요박성진 한국투자증권 디지털자산전략부 부장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에도 관심이 있지만, 특히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부장 2 주주환원 기대감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덩실덩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감을 타고 21일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주말을 앞둔 경계감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업황 기대와 주주환원 이슈가 매수세를 끌어들이며 다시 고개를 들었다.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87% 오른 2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 이상 하락하며 26만7000원까지 밀렸지만 빠르게 상승 전환했다. 오후 한때 28만5000원까지 오르며 5%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SK하이닉스도 2.31% 오른 173만원에 마감했다. 167만5000원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반등에 성공해 장중 177만3000원까지 치솟았다.전날 삼성전자와 3 권민수 신임 한은 부총재 "신중하고 유연한 정책 판단 필요한 시점" 권민수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는 21일 "앞으로도 신중하고 유연한 정책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날 취임사에서 반도체 호조로 성장세가 예상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물가는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고, 가계부채와 주택가격을 중심으로 금융 불균형 위험도 이어지고 있으며, 환율 변동성과 지정학·통상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권 부총재는 당연직 금통위원으로, 오는 27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부터 참석한다. "매파, 비둘기파 아직…데이터 따라 판단"권 부총재는 이날 취임사에서 신현송 총재가 취임 당시 밝힌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금융안정 역할 강화 ▲원화 국제화와 지급결제 혁신 ▲구조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