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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수익률 3.1bp↓… 주가 따라 초반 낙폭 일부 만회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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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이틀 연속 하락했으나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오전중 뉴욕주가가 일중 저점을 찍은 후 되오르자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오후 3시52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1bp(1bp=0.01%p) 하락한 3.166%에 거래됐다. 오전 10시쯤 뉴욕주가가 일중 저점을 기록하자 3.111%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3일 이후 최저치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883%로 2.9bp 내렸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365%로 2.5bp 낮아졌다. 5년물 수익률은 4.5bp 떨어진 3.009%에 호가됐다.

수익률곡선이 좀 더 평평해졌다.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격차는 한때 25bp로 좁혀졌다. 지난 3일 이후 2주여 만에 최소치를 경신했다.

한 채권전문가는 “경기둔화 우려로 중국 주식시장이 급반락하면서 뉴욕주가를 압박했다. 불확실성이 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채권시장이 눈치채기 시작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의지로 유가가 4% 급락하면서 안전자산인 국채 매수세가 좀 더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가수준 및 금리인상 전망을 둘러싼 재평가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1bp 낮아진 0.411%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급반등했다. 3.58%로 10bp 뛰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탈리아의 새 예산안 승인을 거부하고 3주 안에 수정안을 제출하도록 요청한 영향이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현재로서는 내년 재정 목표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탈리아와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격차는 장중 309bp로 확대됐다.

그밖에 같은 만기 스페인 수익률은 3.5bp 하락한 1.661%에 호가됐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5.7bp 내린 1.336%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중국 주가 급반락과 3M 등 실적부진으로 급락하다가 오후 들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축소했다. 경기방어주인 필수소비재와 부동산,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가 선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전장보다 125.98포인트(0.50%) 낮아진 2만5191.43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550p나 급락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5.19p(0.55%) 하락한 2740.69에 거래됐다. 닷새 연속 하락세다. 장중 2% 이상 하락, 2700선 밑으로 내려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09p(0.42%) 내린 7437.54를 나타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장중 2% 넘게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줄였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루이지애나 연설에서 “경제지표가 중단신호를 주지 않는 한, 금리가 중립수준에 이를 때까지 부양기조를 지속적으로 계속 제거하는 편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부양책으로 경기과열을 이끌면 결국 경기침체가 발생해 저소득층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사흘 만에 급반락했다. 4.2% 하락, 배럴당 66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지난 8월20일 이후 최저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연 이틀 증산 의지를 재확인한 영향을 받았다. 뉴욕주가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면서 낙폭이 한층 커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93달러(4.22%) 낮아진 배럴당 66.43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65.74달러로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39달러(4.25%) 내린 배럴당 76.44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지난달 7일 이후 가장 낮은 75.88달러로 떨어졌다.

이날 실시된 380억달러 규모 2년물 입찰수요가 양호했다. 입찰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67배를 기록했다. 지난번 입찰 때의 2.44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응찰자들이 33.7%를 받아갔다. 낙찰수익률은 2.88%로, 2008년 이후 최고치로 결정됐다. 24일과 25일에는 390억달러 5년물 및 310억달러 7년물 입찰이 이어질 예정이다. 미 재무부는 이번 주 총 1080억달러 규모 국채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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