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료에 따르면 지난 2일 사우디 팀이 카슈끄지에 약물을 투여해 납치한 후 실수로 질식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카슈끄지 시신을 양탄자로 말아 ‘현지 조력자’에게 처리를 부탁했다고 그는 전했다.
또한 사우디 팀 한명이 카슈끄지가 영사관을 떠난 것처럼 꾸미기 위해 그의 옷을 입고 나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일 사우디 당국은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사람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우디의 이 같은 입장 발표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사우디 당국의 조사 발표 내용을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카슈끄지에게 일어난 일은 용납할 수는 없지만 사우디 당국이 거짓말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