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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수익률 장중 3.2% 재돌파…伊 갈등 완화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22 06:04 최종수정 : 2018-10-2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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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수익률 장중 3.2% 재돌파…伊 갈등 완화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갈등이 완화된 점이 수익률 흐름에 일조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장 초반 뉴욕주가를 따라 올라 3.2%를 넘기도 했다.

오후 3시52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1bp=0.01%p) 상승한 3.196%에 거래됐다. 장 초반 뉴욕주가가 일중 고점을 찍자 따라서 3.205%로까지 올랐다. 이후 주가가 상승 탄력을 잃자 수익률도 오름폭을 반납, 3.2%선 밑으로 내려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908%로 3.4bp 올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381%로 2.3bp 높아졌다. 5년물 수익률은 2.6bp 오른 3.048%에 호가됐다.

수익률곡선은 소폭 가팔라졌다.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격차는 30.1bp로 벌어졌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이 이탈리아 새 예산안을 둘러싼 양측 긴장을 줄이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채권전문가는 “이탈리아 갈등이 진정된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 안전자산 수요가 일부 시장을 빠져나갔다”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는 “국채시장이 과매도 상태인데도 다음주 쏟아질 공급물량을 감안하면 미국채 수익률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 재무부는 다음주 총 1080억달러 규모 2년물과 5년물, 7년물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올랐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3bp 높아진 0.464%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우려가 잦아들면서 분트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3.581%로 9.7bp 급락했다. 같은 만기 스페인 수익률은 0.2bp 상승한 1.734%에 호가됐다. 브렉시트 기대감이 살아난 가운데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4.1bp 오른 1.445%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모스코비치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이탈리아 새 예산안을 둘러싼 양측 긴장을 줄이고 싶다”며 “건설적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시장 혼란이 주변국들로 전염될까 봐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EU는 이탈리아의 큰 재정수지 적자와 부채 수준, 성장 가능성을 가장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가 “브렉시트 협정의 90%까지 영국과 합의를 이뤘다”면서도 “아일랜드 국경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협정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에 필요한 핵심 요구사항을 포기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이어졌다. 메이 총리가 아일랜드 국경문제 관련 요구사항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실적 서프라이즈가 이어졌으나 시장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사우디아라비아발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갈등 우려도 여전히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사흘 만에 반등했다. 실적호재를 앞세운 프록터앤갬블(P&G)이 9% 급등해 다우지수를 견인했다. 중국 주식시장 반등과 P&G 실적호재 속에 상승세로 개장한 3대 지수는 장 초반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2%를 넘어서자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0.26%) 오른 2만5444.34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230포인트나 올랐다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0p(0.04%) 하락한 2767.78에 거래됐다. 20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6.11p(0.48%) 낮아진 7449.03을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언론인 실종 사건을 두고 사우디 제재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재가 미국 측 조치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후과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미국 측 대응을 결정하는 데 의회가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준 정책위원들이 사우디 언론인 실종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조지아주에서 열린 한 오찬 모임에서 미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요인을 묻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들, 이를테면 브렉시트 협상과 사우디 상황, 사우디 제재가 원유시장에 미칠 혼란 등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가 두 세번만 더 인상되면 중립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댈러스 연은 총재가 주장했다.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맨해튼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연준이 금리를 중립 수준 위로 높일 필요성이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견고한 경제펀더멘털을 감안하면 현재 통화정책은 완만하게 완화적인 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감소했다. 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 6개월 연속 줄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9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3.4% 줄어든 연율 515만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0.7% 감소한 530만호를 예상했다. 직전월 수치도 533만호에서 523만호로 하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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