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했으나 11월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10월 혹은 11월 인상에 대해선 금융시장 다수가 동의했던 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다시 금리인상까지 시간을 벌어서 단기물 중심으로 월말까지 강하겠지만, 결국 인상 문제로 다시 수렴할 것"이라며 "길게 보면 시장은 박스로 가다가 인상할 시점에만 좀 조정 받은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은이 하는 모양새를 보면 11월 금리인상이 끝인 듯하다. 한 차례 금리인상을 감안하면 지금은 인상 이벤트가 무서운 것이지, 금리 자체가 낮은 게 문제가 아닌 듯하다"고 진단했다.
다음 금통위는 11월 30일에 열린다. 금융시장의 북 클로우징과 맞물려 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다음 금리결정 이후엔 12월 연말 시즌이다. 북클로우징과 맞물려서 대응하기도 짜증이 나는 때"라고 말했다.
그간 이주열닫기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11월 금리인상을 말하지만, 의외로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꽤 있다. 뷰가 좀 갈리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주열 총재는 '기다, 아니다'가 없는 사람이다. 그가 하는 말을 듣고 있으면 참으로 답답하다"면서 "이러다 보니 한은이 올릴 듯 말 듯 하다가 아무 것도 못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꽤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들어 선물을 대거 매수해온 외국인은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1시50분 현재 3년 선물을 8천개 가량 순매수하고 10년 선물은 1100개 순매도 중이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이주열 총재의 태도를 좀 어이 없어 하는 사람들도 많다. (선물을 산) 외국인만 좋다"면서 "이번 금통위 이후로 올해 한은이 금리인상을 못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조금 있긴 하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