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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 약보합…FOMC의사록·기술주 부진 vs 금융주 강세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18 06:05 최종수정 : 2018-10-1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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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 약보합…FOMC의사록·기술주 부진 vs 금융주 강세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동반 반락했다.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미국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IBM 실적 악재에 따른 기술주 부진이 금리상승을 호재로 여기는 금융주 강세를 상쇄했다.

주택지표 부진과 IBM 실적 악재에 대부분 하락세로 개장한 3대 지수는 오후 들어 반등을 시도했으나 FOMC 회의 의사록 발표 후 되밀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74포인트(0.36%) 떨어진 2만5706.68에 거래를 끝냈다. 의사록 발표 이후 100p 넘게 밀리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71p(0.03%) 하락한 2809.21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79p(0.04%) 내린 7642.70을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는 0.04% 내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4% 떨어졌다.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0.6% 낮아졌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5% 하락했다. 반면 KBW나스닥은행지수는 0.9%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7.81로 1.08% 상승했다. 나흘 만에 올랐다.

매트 말리 밀러타박의 주식전략가는 “전일 뉴욕주가 상승세가 좀 과한 면이 있었다. 이날 주가가 다소 기운을 잃을 만한 요인이 있다”며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과 중국과의 무역갈등 장기화 우려 등을 꼽았다.

짐 캐런 모간스탠리 이사는 “인플레이션 과열 리스크가 작다. 그런데도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가 자신들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경우 3% 중립금리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가 약해졌다. 유가 급락 여파로 에너지업종이 0.7% 내렸다. 금속가격 하락을 따라 소재주도 0.8% 낮아졌다. IBM 실적 부진 속에 기술주는 0.5% 떨어졌다. 반면 금융주는 0.9% 높아졌다. 추가 금리인상 기대와 함께, 전일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한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 효과 때문이다. 헬스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도 0.5% 동반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돈 IBM이 7.6% 급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부정적 평가에 홈디포는 4.3%, 로우스도 3.4% 하락했다. 반면 구독자 수 급증 효과에 넷플릭스는 5.3% 뛰었다. 유나이티드콘티넨털홀딩스는 6% 급등했다. 자회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3분기 순익 호조를 기록한 덕분이다. 금융주인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3%씩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안정적 경기가 이어지도록 추가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추가적인 점진적 인상이 지속적 경기팽창세와 강한 노동시장 환경, 중기적으로 2%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는 데 부합한다는 게 참가자들의 대체적 의견”이라고 의사록은 기술했다. 거의 대부분 위원이 경제전망 평가를 거의 바꾸지 않은 가운데 몇몇은 최근 지표들이 미 경제가 올해 초 생각한 수준보다 더 강건한 상태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의사록은 덧붙였다. 또한 참가자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글로벌 경제 때문에 미 달러화가 추가로 강해질 수 있다고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FOMC는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별도로 공개한 정책금리 점도표에서 올해 한 차례, 내년에 3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78%로 가격에 반영됐다. 의사록 발표 전 77%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미 주택착공건수가 예상보다 더 큰 폭 감소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주택착공건수는 120만1000건으로 전월대비 5.3% 감소했다. 예상치인 122만건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직전월 수치는 128만2000건에서 126만8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9월 건축허가건수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월보다 0.6% 감소한 124만11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 127만8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나흘 만에 급반락했다. 3% 이상 하락, 배럴당 70달러 선을 내줬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 증가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온 결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17달러(3.02%) 급락한 배럴당 69.75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36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80.0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4주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649만배럴 증가했다. 예상치 216만7000배럴을 상회하는 수치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미 FOMC 회의 의사록에서 정책위원들이 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다. 오후 3시52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9bp(1bp=0.01%p) 상승한 3.185%에 거래됐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891%로 2.1bp 올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362%로 2.7bp 높아졌다. 5년물 수익률은 2.8bp 오른 3.050%에 호가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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