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식] 약보합…FOMC의사록·기술주 부진 vs 금융주 강세](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8101807165802604c1c16452b011214843158.jpg&nmt=18)
주택지표 부진과 IBM 실적 악재에 대부분 하락세로 개장한 3대 지수는 오후 들어 반등을 시도했으나 FOMC 회의 의사록 발표 후 되밀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74포인트(0.36%) 떨어진 2만5706.68에 거래를 끝냈다. 의사록 발표 이후 100p 넘게 밀리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71p(0.03%) 하락한 2809.21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79p(0.04%) 내린 7642.70을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는 0.04% 내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4% 떨어졌다.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0.6% 낮아졌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5% 하락했다. 반면 KBW나스닥은행지수는 0.9%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7.81로 1.08% 상승했다. 나흘 만에 올랐다.
매트 말리 밀러타박의 주식전략가는 “전일 뉴욕주가 상승세가 좀 과한 면이 있었다. 이날 주가가 다소 기운을 잃을 만한 요인이 있다”며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과 중국과의 무역갈등 장기화 우려 등을 꼽았다.
짐 캐런 모간스탠리 이사는 “인플레이션 과열 리스크가 작다. 그런데도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가 자신들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경우 3% 중립금리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가 약해졌다. 유가 급락 여파로 에너지업종이 0.7% 내렸다. 금속가격 하락을 따라 소재주도 0.8% 낮아졌다. IBM 실적 부진 속에 기술주는 0.5% 떨어졌다. 반면 금융주는 0.9% 높아졌다. 추가 금리인상 기대와 함께, 전일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한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 효과 때문이다. 헬스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도 0.5% 동반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돈 IBM이 7.6% 급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부정적 평가에 홈디포는 4.3%, 로우스도 3.4% 하락했다. 반면 구독자 수 급증 효과에 넷플릭스는 5.3% 뛰었다. 유나이티드콘티넨털홀딩스는 6% 급등했다. 자회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3분기 순익 호조를 기록한 덕분이다. 금융주인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3%씩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안정적 경기가 이어지도록 추가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추가적인 점진적 인상이 지속적 경기팽창세와 강한 노동시장 환경, 중기적으로 2%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는 데 부합한다는 게 참가자들의 대체적 의견”이라고 의사록은 기술했다. 거의 대부분 위원이 경제전망 평가를 거의 바꾸지 않은 가운데 몇몇은 최근 지표들이 미 경제가 올해 초 생각한 수준보다 더 강건한 상태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의사록은 덧붙였다. 또한 참가자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글로벌 경제 때문에 미 달러화가 추가로 강해질 수 있다고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FOMC는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별도로 공개한 정책금리 점도표에서 올해 한 차례, 내년에 3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78%로 가격에 반영됐다. 의사록 발표 전 77%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미 주택착공건수가 예상보다 더 큰 폭 감소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주택착공건수는 120만1000건으로 전월대비 5.3% 감소했다. 예상치인 122만건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직전월 수치는 128만2000건에서 126만8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9월 건축허가건수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월보다 0.6% 감소한 124만11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 127만8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나흘 만에 급반락했다. 3% 이상 하락, 배럴당 70달러 선을 내줬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 증가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온 결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17달러(3.02%) 급락한 배럴당 69.75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36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80.0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4주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649만배럴 증가했다. 예상치 216만7000배럴을 상회하는 수치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미 FOMC 회의 의사록에서 정책위원들이 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다. 오후 3시52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9bp(1bp=0.01%p) 상승한 3.185%에 거래됐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891%로 2.1bp 올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362%로 2.7bp 높아졌다. 5년물 수익률은 2.8bp 오른 3.050%에 호가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