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을 보류한 박원순 서울시장.
10일 한국감정원이 매주 발표하는 '매매수급동향'지수는 지난 1일 기준 106.3으로 지난 8월 20일 105.2 수준으로 회귀했다. 매매수급동향 지수는 아파트값을 움직이는 가장 주된 원인인 '수요-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다. 이 지수는 기준치를 '100'에 놓고 0에 가까울수록 '공급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우위'로 시장 상황을 설명한다. 이 지수는 시장 상황과 동반하는 경향이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7월부터 슬금슬금 오름세를 나타내다 8월 20일(0.18→0.37%)을 기점으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 시기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떄다. 박 시장이 해당 플랜을 포기한 이후인 지난달 3일(0.47%)로 정점을 찍고 4주째 둔화되며 지난 1일 0.09%까지 상승세가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은평·서대문·마포 등 서북권이 95.8를 기록해 이미 기준치 아래로 내려갔다.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도 101.9로 이에 근접한다. 강남, 서초, 송파와 강동 등 동남권은 105.2,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9.6로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전주 124.5 대비 둔화폭이 크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