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창훈 공무원연금 CIO “11월 금리 인상 예상…장기금리 하락 시엔 장기채 비중 높일 것”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8-10-05 09:0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이창훈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CIO).

▲이창훈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CIO).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이창훈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CIO)은 4일 “단기적으로는 금리를 인상하는 쪽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캐리 수익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후에는 장기금리 하락이 전망돼 장기채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CIO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5회 KTB(Korea Treasury Bonds) 국제콘퍼런스’에서 “전형적인 채권 벤치마크 인덱스를 따라가는 것 말고 외국 운용사와 같이 제약조건을 많이 없애 헤지펀드처럼 운용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CIO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기준금리 영향보다 환율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면서 “원화는 글로벌 변동성과 연동되서 움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금융시장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 펀더멘털이나 경제성장 모멘텀 측면에서 보면 지금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시기는 아니다”라면서도 “금리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통화정책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CIO는 우리나라의 고평가된 부동산, 가계부채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도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로는 다음 달을 전망했다. 이 CIO는 “물가 등 지표를 낮춰야 하는 상황에서 이달 기준금리 올리는 것은 어렵고 다음 달 인상이 정상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CIO는 미국 단기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신흥국 자금유출과 통화가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과 외환(FX)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우리나라는 경상수지가 양호해서 그나마 괜찮지만, 경상수지 적자 국가는 환율 상승과 변동성 확대 등의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는 대부분 신흥국의 자산가격이 올라가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을 따라가면서 올리기가 어려운데 지금이 바로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CIO는 “최근 주식시장 쪽에서 자금이탈이 있지만 채권 시장 쪽에서 본격적인 자금이탈은 없다”며 “채권 시장은 명목금리가 낮은 상황은 아니고 FX 스와프 금리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외국에서 보면 한국 국채가 매력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