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12달러(1.6%) 급등한 배럴당 70.3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68센트(0.9%) 높아진 배럴당 79.7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80달러를 넘어섰다.
미 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529만6000배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는 80만5000배럴 감소였다. 쿠싱(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지역) 원유재고는 120만 배럴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125만 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32만1000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제유 재고 역시 616만3000배럴 확대됐다. 전문가 예상치는 144만6000배럴 증가였다.
한 원유전문가는 “원유시장 펀더멘털이 갈수록 유가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적어도 현 수준에서는 그렇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확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이기는 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국가들이 공급량을 훨씬 많이 늘려야 하는 만큼 유가가 추가적 공급차질 재료에 매우 취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는 “이란이 원유시장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며 “예상대로 지난 몇주간 이란산 원유 감소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났다. 전체적 감소폭이 꽤 컸다”고 논평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