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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의 채권포커스] 딜러의 시선 "레벨 부담과 악재 부재 속 고민의 시간"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9-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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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8월 이후 국고채 금리 흐름

자료=코스콤 CHECK, 8월 이후 국고채 금리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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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금리 레벨 부담을 느끼면서도 금리가 크게 오를 요인은 잘 안 보인다는 반응이 여전히 많다.

지난 주 금통위에서 한은은 금리를 올리고 싶어 하면서도 강한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한은이 실제 액션을 취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의심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정부는 12일에 국고50년물 6천억원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3월과 6월의 발행규모인 3250억원, 54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IFRS 변경 영향도 있지만 우리나라 생보사 등 기관투자자의 장기물 수요가 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초장기 쪽 수요가 많다고 판단한 가운데 4분기에도 시장 수요를 감안해 한 차례 더 50년물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들어 초장기 쪽 금리가 약간 올랐다. 다음주 50년 입찰을 앞둔 가운데 최근까지 플래트닝을 우세하게 진행한 뒤 다소 쉬어가는 모습이다.

많은 투자자자들은 현재 금리 수준에서 얼마나 더 강해질 수 있을지, 또 밀린다면 얼마나 밀릴 수 있을지 애매해 하고 있다.

고민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 채권 딜러의 관점을 정리해 봤다.

■ 최근 일드 커브가 좀 눌렸다. 더 눌릴 수 있을 듯한가.

= 커브에 대한 뷰 역시 강하지 않은 편이다. 근래에도 하루 플랫되고 다음날 스팁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금리 인상의 경우 플래트닝 요인인데, 실제 올릴 수 있을지 의문도 많다. 경기가 좋지 않은 점 등도 커브 플랫을 지지한다. 금리인상과 관련해서는 인상 타이밍을 실기했다는 얘기가 가장 많다.

■ 외국인은 어떤가.

= 외국인은 IRS 10년 페이를 많이 한다. 하지만 그들도 아웃라이트로 접근하지 않는다. 10년을 페이하고 다른 쪽을 비드하는 식이다. 대신 이들은 전반적으로 스티프너에 대한 베팅이 우세해 보인다.

■ 미국 금리는 2.9%에서 다시 막혀 2.8%로 돌아왔는데.

= 국내의 경우 경기의 전반적인 상황이 안 좋아 장기가 얼마나 올라갈 수 있느냐에 대한 의문도 있다. 그런데 미국이 2.9% 정도에서 오르는 데 한계를 보이니 국내도 답은 장기물 아니냐는 인식이 있다.

■ 오늘 정부가 국고50년 입찰 규모를 발표하고 수급이 양호하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 다음주 50년 입찰을 앞두고 오늘은 20년, 30년이 약하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초장기 쪽 수요는 견고한 것으로 보인다. 6천억원 정도 이번에 발행한다고 하니, 실제 수요는 1조원 정도가 아닐까 한다.

■ 국고3년이 1.9%에서 일단 주춤하는데.

= 우선 앞 쪽은 레벨 부담 때문에 더 가는 것을 머뭇거린다. 이 구간은 아직 금리 인상을 고려한 레벨 부담을 떨치기가 만만치 않다.

■ 미국 FOMC의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는데.

= FOMC 스탠스는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보면 이전 대비 약간 뉴트럴해지거나 도비시해진 느낌이 든다. 그 얘기는 9월에 금리를 올리면서 2020년, 즉 내후년의 인상 경로를 좀 낮출 수 있지 않나 하는 기대를 키울 수 있다. FOMC가 금리를 일단 계속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호재와 악재가 겹쳐져 있는 느낌이다.

■ 초장기 커브는 역전돼 있는데.

= 초장기 쪽은 수급에 의해 끌려 내려가고 잇다. 엔드 유저는 이 구간을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사야 한다. 20년, 30년 등을 계속 사야한다. 2020년부터 IFRS 시행을 앞두고 당분간 매수하는 수밖에 없다. 즉 초장기물 매수세는 어쩔 수 없는 수급요인 성격이 강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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