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4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018년 6월말 기준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중 실제 이용고객수는 6949만명으로 3월말보다 2.5% 증가했으며 모바일뱅킹의 경우 3월말 대비 5.3% 증가한 6601만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모바일뱅킹 이용고객 비중은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수의 95%에 달했다.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증가세도 모바일뱅킹이 이끌고 있다. 한은의 조사에 의하면 2018년 6월말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1억 4067만명으로 3월말보다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반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9977만명으로 3월말보다 5.3%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 대비 70.9%에 달하는 수치로 PC기반의 인터넷뱅킹만을 이용하는 이용고객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금융거래는 주로 소액 자금이체나 조회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 2분기 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이용건수는 1억 1664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7.5% 증가했으나 이용금액은 53조 28억원으로 1.2% 감소했다. 모바일뱅킹 또한 이용건수는 7348만건으로 전분기보다 9% 증가했으나 이용금액은 오히려 5.3%(5조 911억원)감소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9.6%에 불과하다.
한편 지난 27일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 '뱅크사인'이 출시됐다. 뱅크사인은 우선적으로 모바일뱅킹에서 이용이 가능하고 웹(PC) 인터넷뱅킹에는 시험 기간을 거친 후 9월 말 경에 도입될 예정이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