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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스마트 중장비 선도 향해 ‘굉음’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18-08-27 00:00

정보통신 기반 ‘두산커넥트’ 中시장 장악
완전무인·자율화 굴삭기로 초격차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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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커넥트가 적용된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DX530LC-5.

▲ 두산커넥트가 적용된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DX530LC-5.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완제품으로만 승부하는 제조업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굴삭기도 땅만 잘 파는게 아니라 사용자 편의를 요구한다. 업계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으로 ‘똑똑한’ 장비를 위한 기술개발에 여념 없다. 환경에 대한 국제 사회의 규제도 무시할 수 없다.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두산그룹도 이러한 시장변화에 오랜 시간 준비해 왔다. 지난해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을 신설해 각 사업 영역마다 ‘디지털혁명’을 이뤄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런 노력이두산인프라코어를 필두로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는 평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분기 모회사 두산중공업을 먹여 살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441억원, 영업이익 2731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모기업의 매출 56%, 영업이익 76%를 혼자 책임진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각각 21%, 27% 상승했다.

굴삭기 등을 주력으로 한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중장비는 2분기 975억원 영업이익을 올려 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 중 36%를 책임졌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호조가 돋보였다. 중장비는 중국에서 지난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8% 상승한 1만105대 팔렸다. 상반기에만 2017년 총 판매량 1만851대에 육박했다. 중국 시장 점유율도 작년 8.3%에서 올해 6월 기준 10.6%까지 올랐다.

이런 성과에는 한 발 앞선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두산은 텔레매틱스 기술 ‘두산커넥트’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텔레메틱스는 통신(Telecommun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로 운송장비에 내장된 통신시스템을 통해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 정보통신기술(ICT)이다.

두산커넥트는 고객이 구입한 장비의 위치, 가동현황, 주요 부품 상태등 정보를 원격으로 전송받아 분석한 보고서를 월 단위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보고서를 통해 필터와 오일 등 소모품 교환 시점, 연료 소모량 및 연비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2005년 중국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기술개선을 거듭한 끝에 2015년 독자 기술로 유럽과 북미 시장에 내놓았다.

나아가 완전한 무인화·자율화 중장비를 꿈꾸며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2월 독일의 자동차 및 중장비 부품사 보쉬(Bosch)와 이를 위한 기술협약을 맺었다. 지난 6월에는 LG유플러스와 5G 기반의 건설기계 개발을 위한 계약을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올 하반기 매출 3조6366억원, 영업이익 3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24.2%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B금융투자는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비수기임에도 중국발 효과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에서 인프라 투자와 광산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환경규제에 따른 교체수요가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환경규제 등 시장변화에 충족하면서 동시에 장비의 성능을 향상시켜야 하는데 이는 고난이도 기술을 요구한다”면서 “두산은 기술개발부터 서비스망 확충까지 오랜 기간 준비를 해왔다”고 자신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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