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용지표 악화와 외국인 선물매수 등으로 국고3년 금리가 1.9%대 초반, 국고10년이 2.3%대 후반선까지 내려가 본 뒤 살짝 오른 가운데 레벨 부담과 악재 부재의 상황이 부딪히고 있다.
금리 레벨 부담에도 수급 상황이 양호해 조정은 제한적이다. 이런 국면에서 외국인 매매나 주가지수 흐름 등에 따라 장이 흔들리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대외 이슈로는 미중 무역협상과 잭슨홀 미팅이 관심사다.
우선 미국과 중국은 무역회담을 진행하는 가운데서도 상호 160억달러 수입품에 25% 추가 관세를 발동했다. 이는 이미 예고된 사안이었다. 양국은 지난 7월부터 총 1000억달러 규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 왔다. 이번 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대상 목록을 두고 공청회를 열고 있어 중국도 다시 맞대응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채 시장은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단기 위주로 금리가 오르면서 일드 커브는 좀 더 플래트닝됐다. 파월 의장이 기존은 연내 두 차례 금리인상 스탠스 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9bp 오른 2.8279%, 국채30년물은 0.31bp 떨어진 2.9806%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1.25bp 오른 2.6120%, 국채5년물은 1.01bp 상승한 2.7174%에 자리했다.
10년~2년 스프레드는 21bp 수준으로 2007년의 좁은 수준과 비슷하다. FOMC 의사록에 새로운 내용이 별로 없었던 가운데 별 다른 서프라이즈가 없이 무난한 내용이었다.
CME그룹 페드워치는 연준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6% 정도로 보고 있다. 즉 9월 금리인상에 대해선 사실상 이견이 없는 상태다. 아울러 12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60%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스더 조지 캔사스시티 연방은행 총재는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2차례의 금리인상과 내년 몇 차례 더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가 중립수준인 3%에 근접하면 좋을 것 같다는 견해
를 피력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이벤트에서 점진적 금리인상 의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닫기

전일 장 마감 후 기재부는 9월중 5.6조원(50년물 제외) 수준의 국고채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고3년 1.2조, 국고5년 1.2조, 국고10년 1.3조, 국고20년 0.6조, 국고30년 1.3조원이 발행된다. 국고50년 발행금액은 다음 달 7일 오후 2시에 공고한다.
8월 국고채 발행계획상 경쟁입찰로 발행 예정된 규모는 6.5조원이었다. 9월엔 50년물 발향 이슈와 이미 국채가 많이 기발행된 점 등으로 전체 만기물 경쟁입찰 규모가 축소됐다.
국고3년과 5년, 10년 발행규모가 각각 2천억원씩 줄었고 20년은 500억원, 30년은 2500억원 줄어 들었다. 국고50년을 5000억원 내외에서 수요조사를 거쳐서 규모를 결정한다.
하반기 수급은 전체적으로 우호적이다. 국고50년물 발행규모 발표가 남아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8월 발행예정 규모보다 대략 1조원 가까이 줄어든다.
이런 가운데 바이백 규모도 3조원으로 발표됐다. 정부가 매달 2~3조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이미 밝혔던 가운데 8월과 같은 3조원이 발표된 것이다. 전날 바이백 예상 종목이 큰 폭의 강세를 보였지만, 강세를 보였던 일부 종
목은 이번 바이백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