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자체주택 비중 증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 등 향후 주택시장 하향 사이클 진입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해외는 탄탄한 해외 파이프라인이 현실화되면서 대표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아산과의 역학구도에 따라 경쟁사 대비 과도한 프리미엄은 경계해야 하나 과거 북한 현지 공사수행 경험과 노하우, 높은 이해도 등에 따른 남북경협에 대한 실질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약점으로 지목됐던 해외 매출 감소에 따른 실적 부진은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해외 매출은 하반기부터 공정진행이 본격화되는 7개 현장에서만 1조2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면서 반등에 성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공정률이 본격화되는 주요 현장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항 건설공사,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쿠웨이트 KNPC·NRP PKG 5 공사,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액화 정제 시설 공사, 방글라데시 마타하리 CFPP Port Offshore, 카타르 AL BUSTAN 도로 등이다.
또 현대건설은 하반기 이라크 유정물공급시설(20억불·단독), 사우디 킹살만 조선소(15억불), 알제리 오마쉐 복합화력발전(7억불·수의계약),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3억불), 사우디 송변전(3억불), UIAE IGG 익스펜션 가스(3억불) 등 상대적으로 경쟁 강도가 약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라 연구원은 “현금 여력 등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신흥시장 신규수주 부진 및 해외 장기 미착공 현장의 대안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해외 투자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