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는 17일 "인구요인, 기업 구조조정 등 구조적 요인이 고용악화에 영향을 미쳤으나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는 "국회 연구자료에 의하면 노동시간 단축은 잠재적으로 15만명 노동자의 급여를 월평균 41만원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온다. 이는 문 대통령의 정책목표인 소득주도성장을 저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미국과의 금리차 문제 때문에 연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봤다.
바클레이즈는 "한은의 금리인상은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지고 난 뒤인 10월에 단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금리인상 시기가 이연될 위험은 커진 것으로 풀이했다. 미중 갈등 속에 미국의 관세 부과 효과가 한국의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고용지표가 앞으로도 개선되지 않으면 금리인상이 늦어질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이 2%로 육박하더라도 경기데이타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금리인상이 정당화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바클레이즈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정부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본다"면서 "조화로운 정책 뒷받침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이런 점은 보다 느리고 점진적인 통화정책 타이트닝 사이클을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