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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3대 지수 동반 하락…터키 위기의 글로벌 전염 우려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1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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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터키 금융위기가 다른 국가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09포인트(0.77%) 떨어진 2만5313.14에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0.30p(0.71%) 하락한 2833.2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2.67p(0.67%) 내린 7839.11을 나타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3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9일 만에 반락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낙폭을 270포인트 넘게 확대하기도 했다.

주간 기준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0.6% 및 0.3% 떨어졌다. S&P500지수는 6주 만에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주보다 0.3% 상승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하락했다.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금융섹터가 1.2% 떨어졌다. 인텔 부진 속에 기술업종도 0.8% 밀렸다. 소재주는 1.4% 넘게 하락했고 산업주도 0.8% 내렸다.

개별종목 중 금융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가 1% 이상 하락했다. 기술주인 인텔 역시 2.6% 낮아졌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춘 영향이다. 실적 실망감에 마이크론도 1.7% 내렸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수석시장전략가는 “주가가 내리니 채권 가격은 오르는 전형적이고 본능적인 반응이 나타났다”며 “터키 등 신흥국 통화 약세는 사실 새로울 것이 없고 그저 좀 악화된 것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과거처럼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이 이들 목표”라고 덧붙였다.

알렉 영 FTSE러셀 상무이사는 “터키 리라화 가치 폭락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자제 및 미국의 터키 제재 강화 등 다양한 원인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리라화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외화표시채권 상환을 더욱 힘들게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과 대립 중인 터키 리라화 가치가 이날 장중 23% 가까이 폭락,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리라화 가치가 달러화에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배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전한 여파다. 이후 백악관은 공식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상향 준비하는 안을 승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장중 2.8%대 중반으로 급락, 약 3주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국채가격 상승). 사흘 연속 하락세다. 터키 금융위기의 전염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진 영향이다. 오후 3시5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6.5bp(1bp=0.01%) 떨어진 2.870%를 나타냈다. 아시아 오후 시간대에 2.9%를 하회하더니 미국 거래로 넘어오면서 낙폭을 한층 확대했다. 장중 2.855%로까지 급락, 약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의 기저흐름 모멘텀이 강해졌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2% 상승, 예상에 부합했다. 직전월(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직전월과 동일한 2.9%로 예상치인 3.0%을 하회했다. 근원 CPI(에너지·식품 제외)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시장에서도 전월과 같은 0.2% 상승을 예상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2.4%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전월과 같은 2.3%를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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