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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수익률 이틀째↓…30년물 입찰 수요 평균수준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10 05:33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9%대 초반으로 내려섰다(국채가격 상승). 이틀 연속 하락세다.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된 30년물 입찰이 평균 수준 수요를 나타낸 결과다.

오후 3시5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2.922%로 전장보다 4.4bp(1bp=0.01%) 내렸다. 미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5bp 하락한 2.645%에 호가됐다. 유가변동에 민감한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은 3.069%로 4.2bp 낮아졌다. 5년물 수익률은 2.808%로 2.5bp 떨어졌다.

한 채권전문가는 “이번주 대규모 국채입찰이 끝나면서 시장이 안도하고 있다”며 “입찰 수요가 양호했던 만큼 극심한 매도세는 벌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0년 입찰의 경우 수요가 아주 훌륭하지는 않았어도 시장 매수세를 자극할 정도는 됐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는 “미국과 대립 중인 터키 리라화의 폭락 양상과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러시아 루블화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미국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이라고 논평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3bp 낮아진 0.38%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수익률은 0.6bp 내린 2.897%에 거래됐다. 스페인은 0.4bp 떨어진 1.396% 수준이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7bp 하락한 1.299%에 호가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미 30년물 180억달러 입찰 수요가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27배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3.09%로 결정됐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응찰자들이 62.2%를 받아갔다. 30년물의 이번 발행 규모는 사상 최대치다. 이번주 미 재무부는 총 780억달러 규모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찰스 에반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연내 한두 차례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반스 총재는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파 인사 가운데 한명이다. 그는 이날 시카고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며 “지속적 성장세 덕분에 연내 한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예상치는 0.2% 상승, 6월 수치는 0.3% 상승이었다. 전년동월비 CPI는 3.3% 올라 예상치이자 6월 수치인 3.4% 상승을 밑돌았다. 근원 PPI(식품·에너지물가 제외)는 전월보다 0.1% 상승, 예상치인 0.2% 상승을 하회했다. 6월에는 0.3% 오른 바 있다. 전년동월비 근원 CPI 상승률은 2.7%로 예상치이자 6월 수치인 2.8%를 하회했다.

다음날 나올 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관심사다. 지난달 근원 CPI는 전월비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월과 같은 속도다. 전년동월비로는 2.3%의 상승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 CPI는 전월비 0.1%에서 0.2%로 빨라지고, 전년동월비로도 2.9%에서 3.0%로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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