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들 4개 차종의 디젤 모델 생산을 오는 10일 이후 중단하고 재고물량만 판매할 계획이다.
생산을 중단한 이유는 판매량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작년 연간 기준으로 그랜저와 쏘나타의 전체 판매량 중 디젤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 2%에 그쳤다.
i30와 맥스크루즈는 전체적인 판매량이 적어 더 이상 비용을 들여 디젤 모델의 생산을 유지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6월 2018년형 i40를 출시하면서 기존 디젤 모델을 삭제하기도 했다.
디젤 모델은 가솔린 모델보다 판매 가격은 더 비싸지만 기름값이 싸고 연료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그럼에도 판매가 부진한 것은 최근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각종 환경 규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친 환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아져 디젤 모델의 비중을 줄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