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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예상외 선방했으나 상품수지 흑자 감소 주시해야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8-09 08:48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9일 "중국의 수출입이 물량증가를 바탕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과의 무역갈등의 여파로 상품수지가 줄어들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직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상품수지 쪽에서 보다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김두언 이코노미스트는 "상품수지의 감소는 구조적으로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위안화 환율의 약세를 야기한다"면서 "G2 무역갈등이 장기화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경상수지는 구조적으로 적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중국 경상수지는 2분기에 58억 달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042억 달러 상당의 상품수지 흑자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비스수지는 737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예고한 대로 23일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 160억 상당 규모 333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와 미국의 대응 등을 감안하면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고 풀이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기준으로 중국의 경상수지가 1998년 이후 약 20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결국 향후 상품수지 흑자 규모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는 미국의 추가 대응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도 7월 수출은 예상을 상회했다. 전일 (8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7월 수출과 수입은 전년비 각각 12.2%, 27.3%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선행지표인 7월 통계국 제조업 PMI 수출주문지수가 추가 하락을 멈췄다고는 하지만 G2 무역갈등을 감안하면 예상외 선방"이라고 평가했다.

무역수지는 280.5억 달러로서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예상치(389.2억 달러 흑자)와 전월 기록한 414.6억 달러를 하회했다. 한 달 사이 약 32% 감소한 것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8월 8일자로 미국이 2차 관세를 부과하는 등 예고된 대응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추가 대응이 나온다면 향후 상품수지 흑자규모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7월 중국의 대미국 수출은 지난달 (12.6%)에 비해 소폭 둔화된 11.2% 증가를 나타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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