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634억원(전년 대비 +7.0%), 영업이익은 1082억원(-21.8%)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며 부진했다”며 “램시마의 공급 단가 인하와 생산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외부 컨설팅 비용 등으로 원가율이 40.5%로 크게 높아졌고 임상 진전에 따른 경상개발비 증가 등으로 판관비율도 18.4%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3분기도 이익 증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2771억원(+19.4%)으로 사상 최대가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1430억원(+2.1%)으로 전년 수준에 그치겠다”고 추정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이 60%가 넘을 정도로 수익성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실적 하향 조정에도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주요 품목의 추가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반영하여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하는 순이익을 향후 2년 평균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라며 “2분기 감소했던 영업이익이 3분기에는 소폭 증가가 예상되고 연말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품목 승인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