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내우외환’ 김종갑 한전 사장, 위기 타개 갈림길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8-06 17:31 최종수정 : 2018-08-06 18:08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취임 초부터 '내우외환'의 위기를 맞아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사장은 지난 4월 취임하면서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한전이 4년 만에 적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상황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전의 경영 여건은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어 김사장이 위기를 잘 헤쳐 나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계속된 폭염으로 가정용 전기료 누진세 완화 내지는 폐지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한전 입장에서는 수입이 줄 수밖에 없다. 여기다 북한산 무연탄 수입의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해제 등 국외에서 오는 문제도 계속 부담을 주고 있다.

◇국내 문제...전기료 인상 저항·북한산 무연탄 수입 혐의


한전은 지난해 4분기 1294억 영업손실을 본 데 이어 올 1분기 1276억원 적자를 봤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 2분기에도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원전폐지 등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 영향을 언급한다. 산업통산자원부는 한전의 적자가 정부 정책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가정용 전기료 인상은 반발이 심하다. 김 사장은 취임 5일 만에 과거 한전이 다세대·다가구주택 거주자의 공공시설(승강기와 현관, 계단 조명 등) 전기료를 올렸다가 이를 뒤늦게 고지 받은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쳐 철회했다. 또 한전에 따르면 8월6~11일 사이 7월 중순부터 이어진 폭염 기간 동안에 쓴 전기요금이 청구될 예정이다. 정부는 한시적으로 누진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이번주 안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남동발전이 북한산 무연탄을 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점도 악재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10월과 지난 3월 두 차례 러시아를 통해 무연탄 9600여 톤을 동해항으로 들여왔다. 일반적인 러시아산 무연탄보다 30~40% 싼 가격으로 수입해 북한산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북한산으로 밝혀지면 모기업인 한전은 책임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해외서도 가시밭길...영국 원전 사업 지위 해지·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산업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일본 도시바가 타업체와도 협상을 위해 한전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해지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해당 원전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누젠(NuGen) 지분 100% 가지고 있다. 누젠은 총 21조 규모의 사업이다.

한전이 경영악화 원인으로 지목하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도 난제다. 지난달 31일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전기의 주원닫기주원기사 모아보기료인 유연탄은 톤당 121.72달러로 7년내 최고가격을 경신했다. 2016년과 2017년 연 평균 유연탄 가격은 각각 톤당 66.03달러, 88.30달러였다.

김 사장이 한전의 위기를 헤쳐 나갈 적임자라는 의견도 있다. 김사장은 1975년 행정고시 합격으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1차관부터 독일 에너지 기업 지멘스 한국 회장 경험 등 민관경험을 두루 갖춘 '에너지통'이란 평이다.

지난 2일 김 사장은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직접 방문했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총 2.8기가와트 규모의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중국·러시아·프랑스 등 총 5개국이 예비사업자로 선정되어 경쟁 중이다.

하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내세운 이후 국제 사회에서 한전에 대한 평가가 절하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에너지 전문가인 김사장이 어떻게 파고를 넘어설 지에 대해 재계는 물론 투자자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HD현대, 美 합작법인 HD키윗조선 설립…마스가 ‘드라이브’ HD현대가 미국 최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미국 현지에 신규 조선소를 건립한다.HD현대는 22일(현지시간) 키윗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앞서 양사는 지난 7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미국 현지에서의 선박 공동 건조와 선박용 블록 및 모듈 생산 협력을 추진해온 바 있다.휴스턴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과 채드 존슨키윗 마리타임 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합작법인의 명칭은 'HD키윗조선(KIEWIT SHIPBUILDING)'으로 결정됐다. HD현대가 보유한 기술력과 조선소 운영 노하우에 키윗의 대규모 제작·건설 수행 능력을 결합, 미 2 SK하이닉스,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주가 부진·중복상장 부담 SK하이닉스가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검토를 중단했다. 반도체주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기대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진 데다 중복상장 논란과 금융당국의 규제 방침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상장 검토 중단이 솔리다임의 성장 전략이나 투자 필요성까지 접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늘면서 생산능력 확대와 미국 내 투자재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투자 시기와 규모, 자금조달 방식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주가 조정에 상장 실익 재검토23일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와 기업공개(IPO 3 고려아연, '자사주 매수' 주주대표소송 1심 승소…최윤범, 경영권 방어 숨통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벌인 8370억원 규모의 주주대표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이 경영권 분쟁 당시 고려아연 이사회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결정을 위법한 경영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최윤범 회장은 경영권 방어 과정에서 불거진 대규모 손해배상 부담을 일단 덜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법원이 경영진의 재량권과 판단 정당성을 인정함에 따라 고려아연은 적대적 M&A 방어 명분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추진 중인 핵심 신사업 투자에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2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판사 김석범)는 이날 영풍이 최 회장 등 고려아연 이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