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이번 주 FOMC에서는 정책금리가 동결될 것이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센터는 "UBS 등 일부 IB들은 무역분쟁 지속시 미 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하반기 금리인상 횟수가 2회에서 1회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면서 "향후 9월 FOMC에서 연준의 정책금리 점도표가 변화될 지의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센터의 남경옥, 김성택 연구원은 "GDP 결과는 감세효과 등에 따른 소비지출 증가가 주된 요인이며 순수출의 기여는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평가가 중론"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수출, 정부지출 등 여러 부문에서 성장에 기여했으나, 감세 효과 및 견조한 고용 상황에 따른 소비지출 증가가 성장세 확대의 주된 요인"이라며 "하반기에도 미국은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를 지속하겠으나 속도는 다소 완만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는 미국의 상반기 평균 성장률이 연율 3.1%인 것은 미 경제가 추세를 웃도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BNP는 2에 미국 경제 성장률이 꼭지점(high watermark)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씨티는 예상보다 강한 가계소비 증가세는 감세정책의 실질적인 부양 효과를 확인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수 해외 금융사들은 "미국의 2분기 순수출 호조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입상품에 대한 강한 내부수요 등을 감안할 때 수입이 증가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금센터는 "하반기 성장은 2분기 대비 속도는 다소 완만해지겠으나 잠재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연간 3% 성장은 어려울 소지도 있다는 지적들이 나온다"고 밝혔다.
IB들은 금년 3, 4분기 평균 각각 2.7%, 2.5%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대략 2.9% 수준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