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7일 국회 현안보고에서 “국내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물가상승률은 목표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무역분쟁심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주된 리스크로 잠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우리 경제가 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한 데 힘입어 대체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설비투자가 연초의 높은 수준에서 조정되고, 건설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조정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성장경로 상에는 정부 경제활성화 대책,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등 상방 리스크와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 등 하방 리스크가 혼재할 것이라면서도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9%, 내년 GDP를 2.8%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상황에 대해서는 취업자수 증가폭이 10만명 내외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세계경제는 앞으로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성장세가 확대되고 유로 및 일본 지역은 이후 완만한 성장흐름을 회복하고 있다. 중국의 성장률은 다소 둔화됐지만 인도나 아세안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글로벌 무역분쟁 향방,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이로 인한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은도 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신흥국 주가는 투자자금 이탈 등으로 하락했고, 특히 중국 주가 및 위안화 가치가 무역분쟁 및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위안/달러는 올해 1월말 6.2871위안에서 7월 24일 기준 6.7991위안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OPEC의 증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산유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70달러대로 상승한 것이다.
한은은 “향후 유가는 글로벌 경기개선,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 상승요인과 미국 사우디 증산 등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당분간 현 수준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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