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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신보고서④]중국의 불확실성 확대 시 부정적 영향 주의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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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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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수정 기자]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신흥국 시장의 불안과 중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우리나라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2018년 4월 중순 이후 일부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통화 약세, 자산가격 하락,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한은은 미국의 경기 호조, 유가 상승 등으로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강화되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도 증대됐고 이에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이 직접적인 계기라고 분석했다. 최근 불거진 미중 간 무역분생 심화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초경제여건이 취약한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경우 2016년 이후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급증한 상황에서 글로벌 금리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외채상환능력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브라질과 인도는 높은 재정적자비율이, 인도네시아는 채권시장의 높은 외국인 투자비중과 경상수지 적자가, 말레이시아는 외환보유액 대비 높은 단기외채 비율이 취약 요인이다.

이 국가들은 정치적이나 사회적 불확실성도 상존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말과 금년 초에 걸쳐 높은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목표를 오히려 상향 조정하고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정책대응 능력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됐다. 터키의 경우 금년 6월 실시된 조기 총선·대선 진행과정에서 정부의 부양 정책에 따른 경기과열 및 통화정책 대응 실기 우려가 제기됐다.

브라질은 금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연금개혁이 지연되는 가운데 대규모 노사 분규가 지속되는 등 정치·사회적 불안이 증대됐다.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중국 금융시장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투자·소비등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 미국과의 무역분쟁 심화 등에 최근 위안화와 주가가 큰 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우리나라와 취약국 간 상호 익스포저가 크지 않아 국내 금융기관등의 건전성에 미칠 영향도 미미한 상황”이라며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우리나라와 실물 및 금융거래 연계성이 높은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대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있다”고 시사했다.

따라서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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