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국민은행 본점/ 사진= KB금융지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하 KB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 지역영업그룹 소속의 한 직원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 직원은 스타팀 소속으로 실적 압박으로 힘들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공개한 고인의 생전 메모에 따르면 'X대표와 잘 맞지 않는다', '내가 싫으면 떠나면 된다 인연에 얽매이지 않는 곳으로' 등 갈등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KB노조 측은 "올해 신설된 스타팀은 성과평가는 아웃바운드사업본부에서 역량평가는 소속 지역영업그룹에서 평가하는 구조적인 문제와 더불어 매주 수기 실적보고와 실적독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KB노조 측은 "해당 지역영업그룹 대표를 즉시 해임하고 아웃바운드사업본부의 책임자를 경질 징계해야 한다"며 "유가족 앞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스타팀 운영방식과 제도 개선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KB국민은행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