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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비정규직 노조, 본사 사장실 점거…“직접고용 명령 이행”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7-09 14:07

“대법 판결 무시…수천억원 부당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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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소속 노동자들이 한국지엠 부평공장 사장실에서 사측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

9일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소속 노동자들이 한국지엠 부평공장 사장실에서 사측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조(이하 노조)가 정부의 직접고용 명령 이행을 요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9일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군산과 부평, 창원 한국지엠 비정규직 3개 지회 소속 노동자 20여명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한국지엠 부평공장 본관 카허 카젬 사장 사무실을 점거했다.나머지 노동자 30여명은 본관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황호인 부평비정규직지회장을 비롯해 3개 지회 지회장들이 모두 농성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GM 비정규직 3개지회(군산·부평·창원)는 “지금 이 순간에도 부평에서, 창원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이 아닌 해고의 위협에 놓여있다”며 “비정규직 3개 지회는 모든 비정규직 해고자가 복직하고, 모든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그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엠의 군산공장 폐쇄로 3000여명의 노동자가 희망퇴직으로 쫓겨났고, 수백명의 비정규직은 소리소문 없이 잘려나갔다”며 “한국지엠은 7월 중 부평 2공장(말리부 생산라인)의 전·후반 교대제 폐지를 앞두고 있고, 정비사업소의 외주화 요구도 하고 있다. 정상화됐다고 하지만 현실은 공장 축소와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한국지엠의 모든 비정규직은 불법파견이므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법원판결을 받았지만, 사측은 대법원 판결조차 무시하고 불법으로 2000여명의 비정규직을 고용해 지금까지 수천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또 “물량이 줄어들 때마다 비정규직을 일회용품처럼 취급하면서 마구잡이로 길거리로 쫓아냈다”며 “노동부도 창원공장 774명의 비정규직을 직접고용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사측은 과태료를 물더라도 단 한명의 비정규직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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