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재벌 규제, 지주사 기업가치에 긍정적”…SK∙AK홀딩스 ‘최선호’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7-05 08:44

“재벌 규제, 지주사 기업가치에 긍정적”…SK∙AK홀딩스 ‘최선호’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유안타증권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재벌 규제 강화 움직임이 지주사 기업가치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SK와 AK홀딩스를 지주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5일 최남곤 연구원은 “공정거래법 개정 가능성 확대, 상표권 및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 움직임으로 재벌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에 지주업종 주가가 지방선거일인 지난달 13일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지주업종 주가 하락 요인으로 △ 재벌 기업에 대한 현 정부의 규제 강화 △ 공정거래법∙상법 개정안 9월 정기국회 통과 추진 논의 △ 재벌의 시스템통합(SI), 물류, 광고, 부동산관리 등 업종 계열사 보유 규제 논의 등을 꼽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3일 발표한 지주회사 수익구조 실태 조사 결과와 관련해선 “발표 내용 중 공정위가 주목한 데이터는 지주회사의 배당 외 수익 비중으로 판단된다”며 “배당 외 수익 비중이 큰 기업은 △ 자회사 지분율이 낮거나 △ 자회사와 수의계약 형태로 거래하면서 기업 내∙외부의 감시∙견제 장치가 미흡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가 강화된다면, ‘배당 외 수익’에 대한 제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SK, GS, LS 등은 이러한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상황”이라고 관측했다.

상표권 수취 규제와 관련, 최 연구원은 이를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관점에서 대주주 일가의 상표권 수취를 통한 사익 편취 여부를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라며 “상표권 취득, 사용료 수취 경위, 사용료 수준의 적정성을 검증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광고비를 적정 수준으로 지출하고 지주회사 평균인 10~30bps 수준의 상표권을 수취하는 경우에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며 “이미 상표권 수취 행위에 대해 공시를 마친 상장 지주회사의 경우 이러한 우려가 해소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집중 점검 대상은 사익편취 규제 대상, 규제 사각지대 회사, 비영리법인과 거래한 회사, 지주회사, 상표권 사용 거래 등 5개 분야의 내부 거래”라며 “앞서 각 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해소 방식은 의혹 대상 기업의 매각, 증여, 자회사와의 합병 등이었다” 설명했다.

이어 “이는 총수일가에 속해 있던 그룹의 부가 기업으로 내재화되는 전환 과정을 의미한다”며 “할인율 확대 요인이 아니라 축소 요인으로 해석할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공정거래법 개정이 지주업종에 미칠 직접 영향에 대해선 자회사 지분 추가 확보(최소 상장사 30%, 비상장사 50%)와 일감 몰아주기 해소 두 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자회사 지분 규제 강화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기업은 SK, 롯데지주 정도”라며 “최근 시가총액 기준으로 최소 요건을 맞추기 위한 소요 금액은 SK그룹 7조600억원, 롯데그룹 1955억원”이라고 산출했다.

다만 “삼성을 제외하면 각 그룹별로 해법은 마련돼 있는 만큼 우려의 범위를 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SK와 AK홀딩스에 대해 지주업종 최우선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새로운 제도와 규제로부터의 영향은 존재하겠지만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주회사의 하락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제 등이 지주회사의 밸류에이션을 낮추는 직접 요인이 될 수 없음을 투자자들은 직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달 공정거래법 개정안 초안이 확정돼 9월 정기 국회에서 본격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지주업종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점점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주회사에 대한 저가매수에 나설 시점이라 판단하고 있으며 특히 지주사 하락 과정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밸류에이션 할인율이 커진 SK와 AK홀딩스에 최선호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머니무브 2026 주요 연사에게 미리 듣는다(2)] 김남웅 "토큰증권은 조각투자 아니다…핵심은 금융자산의 온체인 전환” 머니무브 2026을 앞두고 한국금융신문이 주요 연사들을 미리 만났다. 두 번째 주자는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다.김 대표가 바라보는 토큰증권은 단순히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잘게 쪼개 투자하는 ‘조각투자’에 머물지 않는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 금융자산을 토큰화하고, 서로 다른 자산과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온체인 인프라 위에서 연결하는 변화에 가깝다.김 대표는 국내에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토큰증권=STO=조각투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가 바라보는 토큰증권의 미래와 한국 금융시장이 준비해야 할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토큰증권’에 대해 다소 왜곡된 시선이 존재하는 것 같아 개 2 “퇴근길에 주식 거래”…한국거래소, 9월 14일부터 애프터마켓 개장 한국거래소(KRX)가 9월 14일부터 애프터마켓을 개장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다만,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은 제외된다.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서 오는 14일부터 애프터마켓을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미국 주요 거래소와의 유동성 경쟁에 대응하고 투자자의 거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오후 8시까지 거래 연장…접속매매 방식으로 전환기존에는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10분 단위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었지만, 애프터마켓 개장 이후에는 접속매매 방식으로 전환된다. 거래시간도 오후 8시까지 연장된다.한 3 8파전 확대된 종투사 발행어음 경쟁…'조달→운용' 승부 국내 발행어음 사업자가 8개사로 확대되면서 복수 증권사 간 조달 경쟁을 넘어 운용 경쟁으로 승부처가 이동할 예정이다.발행어음 만의 최대 한도 가정 시 130조원이 넘는 시장이 열리게 됐다.얼마나 싸게 조달해서, 잘 운용하느냐가 핵심이 된다. 단기 자금 조달과 장기 운용에 따른 만기 미스매칭(불일치)이라는 구조적 한계점에 대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가 경쟁력으로 꼽힌다.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 가능…조달의 큰 몫금융위원회는 9일 제15차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삼성증권에 대해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 및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로써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모두 8개사로 확대됐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