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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문가들 “보험업 미래, 디지털 혁신에 있다” 한목소리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07-04 16:29

디지털 헬스케어·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기술 보험에 적극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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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 '보험, 미래를 향한 혁신' 세미나에 참석한 LIMRA 래리 하트숀 수석 부사장이 주제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 사진=장호성 기자

△생명보험협회 '보험, 미래를 향한 혁신' 세미나에 참석한 LIMRA 래리 하트숀 수석 부사장이 주제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 사진=장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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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4일 주최한 ‘보험, 미래를 향한 혁신(Innovate for the future)’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국내 보험업의 미래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디지털 혁신’을 한 목소리로 꼽았다.

이 날 세미나에는 보험업계뿐만 아니라 회계 컨설턴트, IT업계, 핀테크 업계, 헬스케어 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여러 시각에서 보험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 KPMG 조재박 파트너 “무형자산 위주 보험산업, 디지털 혁신 영향 강해질 것”

KPMG 조재박 파트너는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순위에서 인슈어테크 기업 비중이 2013년 0%에서 2017년 12%로 4년 사이 급증했다며, ICT 기업 중심의 신규 경쟁자 출현이 보험업의 대대적이고 중장기적인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적극적인 전략적 제휴 및 투자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조재박 파트너는 아마존, 중안보험 등 세계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ICT기업들의 기술역량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보험업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미국 아마존은 헬스케어 회사를 설립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AI를 이용하여 당뇨병 환자의 실시간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중국 중안보험은 온라인 플랫폼 관련 산업과 제휴를 통하여 보험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조재박 파트너는 규제 완화 등 정부 차원의 노력도 수반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테면 미국은 보험규제완화 행정명령에 따라 보험상품에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하는 항목을 삭제하여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소액 보험상품 개발을 돕고 있다. 영국 또한 오픈뱅킹을 도입해 은행의 고객 재무정보 공유를 의무화해 다양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5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방안’ 논의를 통해 온라인 보험 활성화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입법과정을 비롯해 넘어야할 장애물이 많은 상황이다.

조재박 파트너는 “보험사가 향후 고객 중심의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의 적절한 활용이 필요하다”며, “블록체인, IoT, 빅데이터‧AI 등 디지털 기술을 보험사 Value Chain에 적용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조재박 파트너는 “디지털 기술 도입은 일회성이 아닌, 중장기적인 비전을 토대로 꾸준한 인터랙션 및 효과에 따른 확대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스카헬스케어 앱 실행 화면

△오스카헬스케어 앱 실행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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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MRA 래리 하트숀 수석 부사장 “디지털 헬스케어, 보험사 4차 산업혁명 해법 될 것”

이번 세미나를 함께 준비한 LIMRA의 래리 하트숀 수석 부사장은 미국 오스카(Oscar) 등의 해외사례를 통해 IT기술과 접목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 보험사의 적용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험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추세에서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한국에서도 전통적 서비스와 신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민간의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래리 하트숀 부사장에 따르면 이전까지의 건강보험은 지나치게 비싸고 복잡하였으나, 오스카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 보험료 할인혜택 추적 및 적용이 용이하도록 하여 누적 회원수 1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그는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을 이용한 수술,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원격 의료 행위, 웨어러블기기를 활용한 신체 모니터링 등 의료기술분야에서도 혁신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이 장기적으로 헬스케어서비스와 건강보험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 삼성 SDS 이지환 그룹장 “블록체인 활용, 보험업계에 커다란 혁신 가져올 것”

삼성SDS 이지환 그룹장은 ‘블록체인 활용 보험업 혁신 기회’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지환 그룹장은 교보생명 등을 비롯한 많은 보험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에 대해 언급하며, “해당 기술이 도입되면 고객 편의 확대는 물론, 보험사 및 병원의 업무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이 그룹장은 “보험산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혁신 기회 발굴 및 신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빈번한 상호 거래 검증, 강력한 보안 유지, 업무 자동화 등이 필요한 영역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활용 여부가 우선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고객맞춤형 컨설팅, 고객주도 건강정보관리 플랫폼, 소액보험 시장 활성화 등 보험업계에 커다란 혁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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