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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건설사 현황 ②] 삼성물산, 래미안 목동·서초 사업 본격화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8-06-11 00:00

목동아델리체·서초 우성1 분양, 세 자릿수 청약 목표
‘싱가포르 지하 고속도로 공사 수주’ 등 해외 사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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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사진: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8.2 부동산대책으로 시작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올해 들어 강남 재건축, 청약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은 올해 국내 주택 공급을 확대했다. 실제로 강남, 과천 등 인기 지역 분양 단지는 ‘금수저’ 논란이 나오는 등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올해 상반기 국내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건설사 현황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

삼성물산이 이달부터 주택 공급을 본격화한다. 목동·서초에서 래미안 단지 분양이 예정된 것. 지난해 3개 단지만 공급했던 삼성물산은 올해 2.5배가량 늘어난 1만1400여가구 주택을 공급한다.

◇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이달 중순 분양

삼성물산의 올해 첫 분양 단지는 이달 중순 청약을 시작하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다. 서울 신정 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23개동, 총 1497가구 규모로 짓는다. 일반 분양 물량은 647가구다.

삼성물산은 이 단지가 신정뉴타운 내 가장 뛰어난 입지에 있다고 설명한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목동 학원가도 도보로 갈 수 있다.

이마트 목동점, 홈플러스목동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이대목동병원 등 생활편의시설 또한 가깝다.

향후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세도 상승세를 예상한다. 주변 단지들의 매매가가 지난 3년간 꾸준히 올랐기 때문이다.

[상반기 건설사 현황 ②] 삼성물산, 래미안 목동·서초 사업 본격화

주변 단지인 ‘신정뉴타운 롯데캐슬’은 지난 3년간 약 2억원 상승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 평형 일반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6억3500만원이다.

이는 2015년 3월 4억6250만원 대비 1억7250만원 올랐다.

올해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해당 지역 부동산 매매가 둔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단지는 7000만원 이상 올랐다.

지난 1월 이 단지 전용면적 84㎡ 평형 일반 평균 매매가가는 5억6000만원은 5개월간 7500만원 상승했다.

또 다른 주변 단지인 ‘신정동 아이파크’의 경우 현재 일반 평균 매매가(전용면적 84㎡ 기준)는 9억원에 육박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이 단지 일반 매매 평균가는 8억7000만원이다. 3개월간 같은 매매가를 유지하고 있다. 2015년 5월 6억7000만원 대비 3년간 2억원이 올랐다.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는 좋은 입지 등을 가지고 있어 이달 중순 시행하는 청약에서 1순위 마감을 기대하고 있다”며 “1순위 마감 여부가 아닌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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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 우성1도 분양 초읽기

지난해 말부터 삼성물산의 유망 단지로 분류됐던 ‘서초 우성 1차아파트 재건축(이하 서초 우성)’도 이달 말 분양할 계획이다. 총 1276가구 규모로 짓는 이 단지는 삼성물산이 지난해 9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분양한 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분양 성적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강남 재건축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명 ‘똘똘한 한 채’ 보유 인식이 커진 상황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억제 정책으로 ‘로또 아파트’ 가능성이 커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변 단지 시세 상승세도 이를 뒷받침한다. 주변 단지인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1년 7개월간 4억원 이상 올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이 단지 전용면적 83.6㎡ 평형 일반 평균 매매가는 16억7500만원이다. 2016년 11월 12억3500만원 대비 4억4000만원 상승했다.

해당 단지 분양 관계자는 “강남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사실상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마감과 높은 정당 계약률 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목동 아델리체보다도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래미안 서초우성1이 분양할 경우 삼성물산은 개포에 이어 서초에 ‘래미안타운’을 형성한다.

현재 삼성물산은 서초 지역에 ‘래미안 에스티지(서초 우성 3차 아파트 재건축)’, ‘래미안 에스티지S(서초 우성 2차 아파트 재건축)’를 분양한 바 있다. 래미안 서초 우성1까지 분양한다면 2300가구 규모의 서초 래미안타운이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이미 지난해 9월 분양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로 개포지구에 ‘래미안타운’을 구축한 바 있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가 분양하면서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 주공 2단지 재건축)’, ‘래미안 루체하임(일원현대 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총 5103가구 규모의 개포 래미안타운이 만들어졌다.

삼성물산은 이 단지 외에도 하반기 6곳의 재개발·재건축 단지 분양을 앞뒀다. 하반기 가장 먼저 분양이 예정된 곳은 ‘상아 2차 아파트 재건축’이다. 7개동, 679가구 규모로 짓는 이 단지는 11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어 ‘부천 온천2 재개발(1367가구)’, ‘송내 1-2재개발(497가구)’, ‘안양 비산2 재건축(331가구)’, ‘부산 거제2 재개발(1104가구)’, ‘부산 연지2 재개발(1360가구)’의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는 서울·부산·경기에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서초 우성 1차, 삼성동 상아 2차 아파트 등 강남권 단지들이 눈길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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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등 해외서도 수주 성과

삼성물산은 국내 주택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올해 상반기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해외는 이영호닫기이영호기사 모아보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강조한 사업이다.

이 사장은 올해 싱가포르·홍콩·사우디아라비아 등 동남아·중동을 중심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싱가포르는 올해 삼성물산의 해외사업 중 돋보이는 국가 중 하나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3일 싱가포르 남북 간 고속도로 N107 구간 공사를 5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수주한 N106 구간 공사의 인정공구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약 15km인 해당 고속도로 공사에서 연이은 수주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발주 프로젝트 중 가장 규모가 큰 이 공사를 연속 수주할 경우 싱가포르 토목 시장 위상이 공고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인접 공구의 연속 수주로 싱가포르 내 토목 공사 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이번 공사구간 내 설치하는 100m의 고가도로를 이설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핵심 공사 요소인데 삼성물산의 특화 설계가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물산은 가격 위주의 입찰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안전,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사를 수주하고 있다”며 “특히 2016년에는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C483 공사가 싱가포르 건설청이 주관한 건설대상 시상식에서 토목 부문 대상을 받는 등 수행능력을 함께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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