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스카이 내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 롯데월드 제공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용 엘리베이터 2대 중 2호기 운행을 중단하고 시설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1호기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달 8일 2호기 운행 중 승차감 저하가 있어 점검을 시행한 결과, 10개의 로프를 구성하는 90개의 스트랜드 중 하나가 손상된 것을 발견했다.
이에 즉시 운행을 중지하고 정밀점검을 진행 해 로프 등 부품을 교체하기로 했다.
전망대용 엘리베이터 부품 교체는 설치 및 유지관리 업체인 오티스와 협업해 진행되며 2~3개월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는 117~123층에 위치한 초고층 전망대 ‘서울스카이’와 직접 연결된다. 지하 1~2층에서 탑승하면 전망대까지 1분 정도 소요되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다.
앞서 지난해 3월에도 전망대용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사고로 39명의 방문객이 25분간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개장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다시 엘리베이터 문제가 발견되면서 일각에서는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롯데 측은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월드타워 엘리베이터는 유사시 자동으로 멈추는 추락 방지 시스템이 도입돼있고, 설치 및 유지관리 업체들이 지난달 17~28일까지 엘리베이터 전 호기를 정밀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었따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또 롯데는 롯데월드타워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에 대해 월 1회 종합정기점검을 하고 있으며, 매일 엘리베이터 설치업체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운행 중 직접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시설 교체 기간 동안 고객의 불편함이 예상된다”며 “안전 위주의 운행 방침에 따라 주말 등 시간과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