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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연속 상한가’ 현대사료, 과열 경고등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6-05 17:00 최종수정 : 2018-06-07 09:21

PER 7배→32배 급등…경쟁사 대비 고평가
거래량 42만주→245만주 눈덩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일 오전 여의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현대사료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문철명 현대사료 대표이사, 이동환 신한금융투자 GIB 부문장,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일 오전 여의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현대사료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문철명 현대사료 대표이사, 이동환 신한금융투자 GIB 부문장,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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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현대사료가 사흘 연속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과열 경고등이 켜졌다.

상장 전 공모가 기준으로 7배 수준이던 주가수익률(PER)은 32배로 5배 가까이 부풀었다. 거래량은 상장 첫날 42만주, 둘째 날 132만주, 셋째 날 245만주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현대사료는 전날보다 29.89%(6650원) 오른 2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2.25% 오름세로 장을 출발해 18.20%까지 상승률을 좁히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상한가로 향했다.

앞서 현대사료는 상장 첫 날인 지난 1일 개장 즉시 상한가에 도달, 시가 대비 29.92%(3950원) 오른 1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전날도 29.74%(5100원) 오른 2만22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로써 현대사료 주가는 상장 사흘 만에 공모가(6600원) 대비 337.87% 올랐다.

거래량은 지난 1일 42만2000주(71억원), 전날 131만8000주(277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244만8000주(684억원)에 달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9만700주(18억7600만원)와 2만2600주(6억2400만원)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3만8100주(50억800만원)를 순매수했다. 매도∙매수 상위 창구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으로 나타났다.

앞서 현대사료는 지난달 23~24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690대 1로 9년 만에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경쟁률은 2009년 6월 상장한 반도체 부품 제조사인 어보브반도체(2423대 1)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남북 경제협력 수혜 기대와 경쟁사 대비 합리적인 공모가 밸류에이션 등이 투자자를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됐다.

남북 경협 수혜 기대감은 여전히 현대사료 주가를 부양하고 있는 가장 큰 재료다.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 추진되면 대북 지원용 사료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다. 특히 배합사료산업은 축산업 생산비의 40~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초 산업이라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합리적이라고 평가됐던 밸류에이션의 경우 상장 후 주가가 연일 급등한 데 따라 이미 경쟁사 대비 고평가 수준에 도달했다.

상장 전 현대사료 PER은 공모가와 작년 실적 기준으로 7.3배였으나 이날 종가 기준 31.7배로 5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는 배합사료 업계 경쟁사인 고려산업(17.2배), 팜스코(16배), 선진(8.5배), 팜스토리(6.8배) 등을 훌쩍 웃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커버리지조차 쉽지 않은 작은 종목인데 남북 경제협력 수혜주로 묶이면서 투자 과열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사료는 1983년 설립된 양계, 양돈, 오리용 배합사료 생산 기업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1.4~1.6%다. 매출비중은 양계사료 63%, 양돈사료 24%, 기타 13% 등이었다. 산란계 분야에서는 업계 3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 871억원, 영업이익 41억원, 순이익 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4.7%와 6.4%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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