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구광모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상무)
17일 오전 ㈜LG는 이사회를 열고 6월 29일 오전 9시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임시주총을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임시주총에서는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LG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구 상무가 오는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LG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이에 대해 LG 측은 “구 회장의 와병으로 인해 ㈜LG 이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함에 제약이 있는 관계로 주주 대표 일원이 이사회에 추가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던데 따른 것”이라며 “후계구도를 사전 대비하는 일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현재 구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몇 차례 수술 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상무는 2018년부터 LG전자의 성장사업 중 한 축인 B2B사업본부의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서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다.
ID사업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인 사이니지 사업을 주력으로 수행하며, 전자·디스플레이·ICT·소재부품 등 주요 사업 부문과 협업하는 사업이다.
구 상무는 ID사업부장을 맡은 후 최근까지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폴 등 글로벌 현장을 방문하며 사업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사이니지 전시회 ‘ISE 2018’에 참석해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집약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등사업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했다.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과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치며 제조 및 판매, 기획,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아 왔다.
2015년 (주)LG 상무로 승진한 이후 LG의 주력 및 미래사업을 탄탄히 하고, 지속 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시장 변화에 주목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고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를 지원했다.
IT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아 콘퍼런스나 포럼 등에 참석하고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직접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