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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 본격화…어떤 준비 필요할까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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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5-1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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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한미 간 금리역전 현상이 현실화되면서 한국경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올해 미국이 금리를 4차례나 올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막기 위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필요한 투자방법들을 살펴본다.

금리 상승기 본격화…어떤 준비 필요할까


한미 금리 역전…한국 금리인상 불가피할 듯

최근 미국이 금리를 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3월 21일 기준금리를 연 1.25~1.50%에서 연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1.50%.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가 역전됐다는 의미다. 무려 10년 7개월 만이다. 미국은 일찍부터 금리 인상을 준비해왔다. 경제가 어려울 때 돈을 잔뜩 풀었다 경기가 살아나자 금리를 높여 시중에 풀린 자금을 거둬들이는 것이다.

돈은 대체로 금리가 높은 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한국보다 경제가 탄탄한 미국이 금리가 높다면 돈은 미국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금리가 올라갈 때 금융권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을 염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이 금리를 올린 현 상황에서 한국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기는 힘들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일단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아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미 간 금리 역전 상황이 길어지면 국내에 들어온 해외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한미 금리역전 현상이 오래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금리 상승기 본격화…어떤 준비 필요할까

은행 예·적금, ELS 등에 주목해볼 만

그렇다면, 이러한 금리 상승기에는 투자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까. 일단 저금리에 찬밥 신세였던 예·적금이 주목받을 수 있다.

예금은 실세금리를 회전 기간별로 반영하는 회전예금을 고려해볼 만하다. 6개월 이내 단기 운영자금이라면 회전예금이 유리하고, 1년 이상 장기로 운영하는 예금은 금리가 회전예금보다 높은 6개월 단위 일반예금이 낫다.

대출 전략도 잘 짜야 한다. 금리 상승기에는 보통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선호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출 시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0.5~1.0% 포인트 정도 더 높다. 자금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차이로 고정금리 자금을 조달하려면 변동금리 자금보다 이자비용이 더 발생하기 때문이다.

변동금리보다 높은 고정금리 선택할 때는 향후 금리 상승 폭을 반드시 고려해야만 한다. 향후 금리 상승 폭이 꽤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반면, 금리 상승 폭이 작다면 변동금리가 나을 수 있다.

채권은 금리 상승기에는 불리해진다. 금리가 오른 만큼 역으로 채권 가격이 떨어져 손실을 볼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채권투자에는 금리 상승 위험과 유동성 위험이 있다. 금리 상승 위험은 채권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이고, 유동성 위험은 채권을 제값에 매도하지 못하게 되는 위험이다.

이 같은 위험을 피하려면 단기채를 사야 한다. 채권형 상품으로 잔존 만기 6개월 이하 채권에 투자하는 초단기채와 회사채를 주로 담는 채권형펀드가 적합하다.

주가지수연계증권(ELS)도 금리 상승기에 추천할 만하다. ELS는 기초자산지수(국가대표지수)와 연계해 수익률이 결정되는데, 만기 3년 내 6개월마다 조기상환 조건을 부여한다. 조건을 충족하면 약속한 금리를 제공한다.

금리가 오르면서 주가 변동성도 커졌고, 연 6~7%대 수익을 내건 상품들도 나오고 있으니 주목해보는 것도 좋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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